#명화산책
《대장 부리바》
¤ A love story of flesh and fire!
폴란드가 터키의 침공을 받자, 폴란드에 인접한 기마족 코사크는 폴란드와의 동맹국으로서 전쟁에 참여한다. 하지만 폴란드는 배신을 하고, 코사크족은 대초원을 되찾기 위한 재기와 복수를 다짐한다.
이들 중 한 사람인 용맹한 전사 타라스 부리바는 아들 안드레이를 낳고 용감한 용사로 키우려한다. 청년으로 성장한 안드레이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문을 배우기 위해 동생 오스텝과 함께 폴란드로 유학을 떠난다.
폴란드에서 코사크라는 이유로 많은 배척을 받던 안드레이는 귀족 처녀 나탈리아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자, 이를 시기한 나탈리아의 애인인 알렉스 대위와 다툼을 한 끝에 그를 살해하게 된다. 안드레이와 오스텝은 결국 탈출을 감행하여 2년만에 코사크 초원의 집으로 돌아온다.
타라스는 폴란드 제국과의 동맹 협정으로 전쟁을 반대하는 족장 니콜라스를 물리치고 폴란드와의 전쟁을 위해 진군한다. 마침내 폴란드와 코사크와의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는데, 타라스가 지휘하는 코사크는 폴란드군을 제압하고 드브르 성을 포위한다.
부상을 치료한 안드레이는 성안에 있는 나탈리아를 만나기 위해 어둠을 틈타 성안에 잠입하여 안드레이와 재회하지만, 결국 함께 잡히고 만다.
배신의 댓가로 나탈리아가 화형에 처할 위기를 맞자 안드레이는 그녀를 구할 목적으로 성밖의 소떼를 끌고 올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아버지 타라스와 마주친 안드레이는 결국 총을 맞고 쓰러진다.
이때 폴란드군은 총공격을 감행하게되고, 코사크는 이들을 무찌르고 큰 희생 끝에 승리한다. 나탈리아는 들판에 쓰러져 있는 안드레이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슬퍼한다.
영화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제목은 '타라스 불바'가 맞는데 '대장 부리바'라는 영화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 러시아 영화이다.
미남배우 토니 커티스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성격파 배우 율 부리너가 주연이다.
배경은 16세기로 기세를 올리며 유럽을 휩쓸던 타타르족(오늘의 터키)이 폴란드제국을 침략하며
벌어지는 전쟁과 로맨스가 가미된 영화이다.
터키가 폴란드를 침공하자 힘이 달린 폴란드는 국경이 인접해 있는 기마민족인 코사크족과 동맹 협정을 맺고 그들에게 대항한다.
대장 부리바(율부리너 分)는 코사크족의 용맹한 장수 중의 하나인데 그는 전쟁마다 싸워 이기며 대단한 능력을 자랑한다.
결국 터키를 물리치지만 폴란드는 코사크족을 배신하고
그들을 열등한 민족으로 간주하여 심지어는 코사크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에 대장 부리바는 폴란드에 대해 복수를 하고 그들이 빼앗아간 초원을 되찾기를 맹세하며 자신의 머리칼을 잘라버리지만 쉽지는 않다.
이즈음 부리바는 큰 아들 안드레이(토니커티스 分)와 둘째 아들 오스텝을 낳았고 두 아들을 용사로 키우기로 한다. 그리고 전쟁만으로는 승리가 어렵기에 두 아들을 폴란드에 보내 공부를 시킨다.
안드레이와 동생 오스텝은 폴란드에서 공부하며 코사크족이라는 이유로 멸시와 차별을 받지만 꿋꿋하게 견디며 성장한다.
이 즈음 형인 안드레이는 우연한 인연으로 폴란드 귀족의 딸인 나탈리아(크리스틴 카우프만 分)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나탈리아는 이미 알랙스 대위라는 애인이 있었다.
결국 그들의 만남을 알랙스 대위에게 들키게 되고 안드레이는 싸우다가 알랙스를 죽이게 되어 폴란드에서 도망쳐 고향인 초원으로 돌아온다.
이런 상황을 알지못하는 대장 부리바는 장성한 청년이 되어 돌아온 아들을 보며 용기백배하여 두 아들을 데리고 폴란드와의 전쟁에 나서게 된다.
그런데 코사크 족장 니콜라스가 폴란드와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전쟁을 할 수 없다고 반대하자 그를 깔아뭉개고 기마병들을 데리고 진격한다.
그들은 초원을 가로질러 폴란드군이 있는 드브르城으로 쳐들어가지만 견고한 성벽과 대포로 무장한 성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다.
전쟁터에서 조차 연인 나탈리아 생각 뿐이었던 안드레이는 꾀를 내어 아버지 몰래 적의 성안으로 숨어들어가 사랑하는 나탈리아를 만난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금방 들켜서 둘은 잡히고 만다.
사랑이란 전쟁터에서조차도 막을 수 없는 위대한 힘이어서 서로는 로미오와 쥴리엣같은 처지가 되고 말았다.
한때 동맹이었던 폴란드와 코사크가 서로 죽고 죽이며 전쟁을 벌이고 있는 참에, 대장 부리바의 아들로서 적의 딸인 나탈리아와 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는 안드레이의 머리 속에는 이미 조국이 없었다.
드브르성을 포위하고 있던 코사크족에서는 내분이 생겨 병사의 절반이 전쟁을 포기하고 돌아가버리고 부리바는 성을 포위한 채 폴란드군의 양식과 물이 말라버릴 때까지 먼 곳에서 진을 치고 있게 된다.
드브르 성 안에서는 과연 먹을 것이 떨어져 가고 있었는데, 안드레이와 나탈리아는 함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분노한 폴란드군은 적국과 내통한 나탈리아를 화형에 처하기로 하고 성 안에 너무를 쌓아 화형대에 그녀를 묶었다.
그것을 보는 안드레이는 사랑을 위해 조국을 배반하기로 결심하고 적에게 코사크족의 소떼를 성안으로 몰고와서
식량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궁지에 몰린 폴란드군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화형 직전의 나탈리아를 풀어준다.
이를 안 나탈리아는 "나 때문에 조국을 배반하는 배반자가 되지말라"고 울며 애원하지만 안드레이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폴란드군의 복장을 입고 성밖으로 나아가 코사크족의 경비를 뚫고 소 떼를 성안으로 몰고 오는 일을 저지른다.
성 위에서 이를 지켜보던 폴란드군은 코사크족의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기세가 별거 아니라고 판단해서 성 안의 모든 군사를 동원하여 성밖으로 나와 코사크족을 공격한다.
열세에 몰린 부리바는 후퇴를 하여 도망치기 시작했고 폴란드군은 추격한다.
그러나 전쟁을 포기하고 초원으로 돌아간 줄만 알았던 코사크족의 다른 족장들이 부근에 있다가 이를 보고 다시 힘을 합쳐 폴란드군을 포위하고 전멸시켜 버린다.
결국 전쟁은 코사크족의 대장 부리바가 승리를 하지만, 폴란드 군복을 입은 안드레이는 그의 아버지 부리바와 마주치게 된다.
그렇게 사랑하고 아낀 아들인 안드레이의 모습을 본 부리바는 격노한다.
"안드레이, 왜 그랬느냐?"
"저는 제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너는 내 전부였었다. 그러나 너는 조국을 배반했다.
내가 너에게 생명을 주었듯이 이제 네 생명을 내가 거두겠다."
그리고 아들의 심장을 향해 차가운 방아쇠를 당긴다.
안드레이는 초원 위에 쓰러졌고, 그의 사랑도 맺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부리바의 모든 희망이었던 안드레이는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 손에 죽고 말았다.
풀려난 나탈리아가 그녀의 사랑을 찾아 초원으로 달려나왔으나 이미 안드레이는 대답 없는 주검으로 그녀의 눈 앞에 누워있었고, 그의 시신을 잡고 오열했지만 生과 死는 같은 길을 걷지 못한다.
애절한 나탈리아의 눈빛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지만, 또한 그렇게 처연한 아름다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형의 시체 앞에서 동생 오스텝은 형을 고향인 초원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한다.
부리바는 "이제 이 드브르의 초원도 나의 조국이다. 안드레이를 여기에 묻자."고 말하는 부리바의 얼굴에는 그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자식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아비의 고통과 분노와 회한이 처절하게 스쳐간다.
하염없이 그들에게서 멀어져 가는 나탈리아의 뒷모습이 아리게 다가온다.
이 영화가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할 수는 없을 지 몰라도
여운은 오래 남는 작품으로 생각된다.
ㆍ'대장 부리바' 줄거리
https://youtu.be/GHx2dsuwWk4
*출처: NAVER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