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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Wonderful Life》

작성자미션|작성시간23.04.18|조회수250 목록 댓글 0

《It's A Wonderful Life》


크리스 마스 이브에 마을 사람들이 기도를 한다. 주인공 조지 베일리(James Stewart)를 도와달라는 기도다.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천국에서는 날개없는 천사 클라랜스를 지구로 보내는데 이번 임무를 잘 마치면 날개를 달 수 있다.

​클라랜스가 도와주어야 할 조지는 어릴때부터 남을 잘 도왔다. 얼음 연못에 빠진 동생을 구하다가 독감에 걸려 한쪽 귀 청력을 잃기도 했고 어린 나이에 알바를 하는데 아들이 죽어 절망에 빠진 약국 약사 아저씨가 위험에 빠질 뻔한 일도 도와주게 된다.

​조지의 아버지는 주택금융회사를 경영 중이다. 싼 이자로 가난한 이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동네에서 존경받는 사업가인데 악덕 사업가 포터의 눈에는 사업이 아닌 자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터는 건물과 집을 모두 사들여 월세장사를 하는 악덕 건물주였고 조지의 아버지는 포터에 대항하여 주민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조지가 이 일을 물려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조지는 답답한 사무실에서 여생을 보낼 마음이 없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고 대학을 가고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조지가 아닌 동생 해리가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일을 맡아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포터는 나쁜 마음으로 회사를 정리시키려고 하고 조지의 삼촌은 이를 막으려고 한다. 조지는 포터에게 회사를 넘기지 않기 위해 어쩔 수없이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조지는 동생이 대학을 마치고 오면 회사를 맡기려고 하는데 해리는 결혼을 하고 장인 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어쩔 수없이 조지는 다시 마을에 눌러앉게 되고 어릴적 친구였던 메리(Donna Reed)를 만나 결혼도 하게 된다.

그러나 ​세계를 덮친 경제공황에 회사에 위기가 닥치고 포터는 또 나쁜 마음으로 회사를 인수하려고 하지만 조지는 신혼여행을 가려고 모아둔 돈으로 급한 불을 끈다.

​포터는 사업의 걸림돌인 조지에게 연봉 2만불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조지는 거절하고 삼촌은 회사돈 8천불을 실수로 잃어버리게 되고 회사가 파산위기에 놓인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다. 조지는 이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고 발목잡힌 게 화가 나고 왜 이리 애는 많이 낳았는지 짜증이 폭발한다. 포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도 해보지만 망하길 바라는 포터는 역시나 빌려주지 않는다.

조지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기도를 하고 보험증서가 있으니 자살을 결심한다. 강에서 죽으려고 하는 순간에 날개없는 천사 클라랜스가 나타난다.

​클라랜스는 조지를 구하고 그깟 8천불 때문에 죽으려고 하냐고 말한다. 이 세상에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말하는 조지에게 클라랜스는 조지가 태어나지 않은 세상을 보여준다.​

​조지가 없는 마을은 삭막하기 그지없다. 아버지의 건축회사는 망했고 악덕 사업가 포터가 마을을 장악해 사람들은 집도 없고 힘들게 산다. 어머니는 회사가 망하고 나자 정신을 잃었고 동생도 자신을 구해준 형이 없으니 이미 오래 전에 죽고 없다. 그리고 아내도 자식들도 없고, 메리도 혼자 살고 있다.

​클라랜스는 조지에게 당신의 인생이 얼마나 멋진지 아느냐고 말한다. 조지가 뿌린 선한 영향력이 사라지니 세상은 인정이 없는 삭막한 세상이 되었던 것이다.

​조지는 다시 살고 싶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내와 아이들이 걱정하며 기다리고 있고 그동안 조지의 도움을 받아서 집을 산 마을 사람들은 어려워진 조지를 도와주기위해 찬조금을 들고 그의 집으로 몰려온다. 모두 받은 만큼 선함을 돌려주려고 했고 그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었다.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즐겨 보는 영화로 꼽히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은, 프랭크 카프라(Frank Capra)의 1946년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랭크 카프라 감독 본인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많은 비평가들이 뽑은 그의 최고작으로 그만큼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 그의 모든 특징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카프라 감독이 1930년대 전성기 시절 줄곧 보여주었던 감독 특유의 낙관주의, 즉 세상은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며, 이런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 또한 값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참신하고 감동적인 영화의 스토리 위에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 영화이다.

멋진 인생은 프랭크 카프라의 섬세하고 따뜻한 가족주의와 인간애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한 평론가는 "프랭크 카프라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는 말과 동의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대표작들은 하나같이 인간의 선함을 강조했다. 고달픈 시기를 살던 1930년대 미국인들은 카프라의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의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 감독의 자리에 섰던 카프라의 인생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화 현장으로 돌아와 선보인 ‘멋진 인생’은 카프라의 변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작은 마을 베드포드 폴스에서 가난한 조합원들에게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하는 사업을 펼쳐나간다. 베일리가 이끄는 조합은 이 마을의 유일한 자본가 포터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 유일한 기업이다. 그런데 베일리에게 위기가 찾아오며 이 영화는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어떻게 구원받는가를 보여주는 크리스마스 영화다. 명백하게 대립하는 두 인물의 구도를 통해 자본주의 대 인민주의, 개인주의 대 공동체주의의 구도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베일리의 연설을 통해 펼쳐지는 인간을 향한 믿음과 당위성은 1930년대 카프라 영화처럼 놀라운 설득력을 발휘한다.

의롭고 강직한 인물이 역경을 헤쳐 나가며 공동체적 가치를 지켜 나간다는 내용의 프랭크 카프라 특유의 휴머니즘이 엿보이는 영화로, 별다른 해석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간결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기에 오롯이 순수하고 강렬하다. 프랭크 카프라 감독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전성기에 활발히 활동했던 거장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당시 흔치 않게 각본과 연출을 겸한, 이른바 작가 감독이기도 했다. 즉 그의 영화에는 최전방 상업 영화로서 갖춰야 할 뚜렷한 서사와 온건한 이데올로기가 있지만, 동시에 단순히 서사와 이데올로기만으론 소화되지 않는 카프라의 영화적 인장과 디테일들이 내재되어 있다.

카프라는 멋진 인생에서 가볍고 단순한 무언가가 일상의 일부로 스며드는 과정을 서사 전개 속에 자연스레 녹여 낸다. 서사를 구성하는 이 작은 세부들은 조금씩 쌓이고 모여서 하나의 꽃다발이 되고, 어느샌가 인물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 되어 준다. 이처럼 멋진 인생의 세계관에는 미세한 디테일들이 높은 밀도를 이루며 기반이 되어 주고, 인물과 서사는 그 위에서 단단한 감정과 이념을 그려 낸다. 작품의 후반부 조지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들이 매우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일들이라는 점에서, "삶을 지탱하는 가치가 오히려 작고 단순한 일상 속에 있다"는 작품의 주제는 유려하게 서사 속 작디작은 디테일들과 결합한다.

또 '멋진 인생’은 자본가 포터와 협동조합을 이끄는 베일리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영화다. 흥미로운 점은 포터라는 자본가를 악당으로, 베일리는 선인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베일리가 꿈꾸었던 것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자발적 공동체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일종의 건축 협동조합이었다.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집 한 채를 짓는다. 조합원 중 한 사람이 순서에 따라 입주한다. 비싼 이자로 대출받을 일은 없지만 신뢰가 담보되어야 한다. 조합원이 집을 몰래 팔아 마을에서 탈출하는 순간, 불신이 자라게 되고 협동조합은 붕괴될 테니 말이다.

‘멋진 인생’은 표면적으로 낙관적이고 이상적인 전망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선의가 있다는 것, 그래서 타인을 자발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생겨난 공동체가 가능하다는 것. 평론가들은 카프라가 이 영화로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마저 넘어서려고 했다고 평한다.

간혹 상술된 요소를 들어 1950년대에서 60년대 말까지 냉전 논리에 전적으로 지배되고 있던 미국 사회에서는 예외적으로 반자본주의적 영화가 나왔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기 미국 영화는 사회주의 진영의 맹주 소비에트 연방에 맞서 자본주의를 옹호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평론이 적확한 해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영화가 개봉한 1946년은 냉전이 본격화되기 이전이고, 존 포드의 '분노의 포도(1940)'처럼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는 할리우드 영화도 여럿 있었다. ‘멋진 인생’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 우호적인 영화가 아니지만, 이는 '멋진 인생'이 비미국적 영화이기 때문이 아니라 헨리 포드 같은 강도 귀족 자본가와 대공황이 미국인들이 소중히 여기던 가치와 삶의 방식을 파괴한 기억이 생생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오히려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그의 명저 '미국의 민주주의(De la démocratie en Amérique)'에서 프랑스의 중앙집권적 사회와 극명히 대비시켜 묘사했듯 독립된 소규모 공동체에서 자치적인 결사를 수립하여 필수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경향이야말로 더없이 미국적인 특징이며, 지역 주택 건축 협동조합에 헌신하는 작중의 조지 베일리는 이를 그대로 체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미국인들의 전통적 가치와 감성에 호소하는 '멋진 인생'이 가장 미국적인 영화로 손꼽히는 데는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가 개봉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사랑받는 것은 현대적인 메세지 덕분일 것이다.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정서가 가득한 영화다. 멋진 인생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이고 강렬한 희망을 준다. 많은 사람들은 영화에서 풍겨나오는 사랑과 따스함 때문에 이 영화를 좋아한다. 쉽게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만 하다", "포기하지 마라"는 메세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메세지 중 하나가 바로 우정과 인간 관계이다. 마지막 메모에서 볼수 있듯이 천사와 행복의 실체는 우정, 바로 인간들과의 관계라는 것이다.

https://youtu.be/JSXD7FfHlTU

Vanessa Williams announces IT'S A WONDERFUL LIFE for AFI Movie ClubSUBSCRIBE to this channel for exclusive videos from AFI: http://bit.ly/SubscribeAFIVanessa Williams announces IT'S A WONDERFUL LIFE for AFI Movie Club.AFI Mo...www.youtube.com


https://vimeo.com/645015849

It's A Wonderful Life (1946)Not just a Christmas film, but a film about life.vimeo.com


*출처: NAVER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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