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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작성자포청|작성시간23.04.01|조회수119 목록 댓글 0

평화의 인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

 

◆ 평화의 인사 (Sign of Peace)
 
어느 주일날 미사 중에 루카복음의 복음 말씀 중에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라는 내용에서 신부님의 강론 말씀 중의 핵심은 우리가 미사 중에 또는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평화라는 것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세상이 주는 그러한 평화의 의미와는 다르다라고 하시면서 간단히 표현하면 그 중심 내용은 평화란 하느님의 자비 안에 머무르는 우리의 마음 상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평화와는 그것이 정말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 하면서 가톨릭 사전을 찾아보았습니다거기에서 설명하는 평화란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개인의 복지가 안전하게 확보되고 사람들이 정신과 재능을 서로 신뢰로써 나누지 않고서는 지상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타인과 타국민그리고 그들의 품위를 존경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형제애의 성실한 실천이 평화 건설을 위해 절대로 필요하다이렇게 평화는 정의의 내용을 초월하는 사람의 결실이다현세의 평화는이웃에게 대한 사랑의 결과이며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오는 그리스도의 평화의 모상이며 결실이다강생(降生)한 그리스도는 평화의 임금으로서 당신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하느님과 화해시키고 당신 육신 안에서 미움을 죽이고 부활로 현양(顯揚)되시어 사랑의 성신을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 부어 주었다.
 
국가들 사이에 개재하는 경제적 · 사회적 · 문화적 불균형이 지나치면 긴장과 불화가 생기며 드디어 평화를 위기에 몰아놓는다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세계의 무수한 빈민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보다 진실하고 보다 적극적인 것이라야 한다우리가 빈곤과 부조리를 반대하고 싸우는 것은 결국 인간의 물질적 행복과 정신적 내지 윤리적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전인류의 공동선을 증진시키려는 것이다힘과 힘의 불안한 균형으로 전쟁만 피하면 그것이 바로 평화라고는 할 수 없다.
 
평화는 하느님이 원하는 질서보다 완전한 정의를 인간 사이에 꽃피게 하는 질서인 것이다비록 인간이 보편적 최고문명에 도달했다 할지라도인간들 사이의 완전하고 항구한 질서의 고요함즉 절대적이며 결정적인 평화는 하나의 꿈일 수 있다이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헛된 꿈이 아니며이 이상은 꼭 실현되어야 할 것이기에 공상은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나 다 역사의 과정 속에서 변천하는 사실에 있어서 인류 전체에 있어서의 평화는 각 사람의 마음 안에 평화가 확립되지 않고서는즉 하느님이 명한 질서를 그 자신 안에서 준수하지 아니하고서는 확립될 수 없다평화가 고상하다고 하더라도 자기 능력만으로 성과를 낼 수는 없다즉 인간 사회가 아무리 탁월하게 하느님의 나라의 모상을 반영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도움이 매우 필요할 것이다그리스도는 가장 가혹한 수난(受難)과 죽음으로써 불화불행불균형의 근원이 되는 죄악을 씻어 없애실 뿐만 아니라자기 성혈(聖血)로써 전인류를 천상성부와 화해시키고평화의 과업을 부여하였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그분은 유태인과 이방인을 갈라놓았던 담을 그분 자신을 희생하심으로써 헐어 버리고 서로 원수가 되었던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셨습니다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와서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여러분에게 와 가까이 있던 유태인들에게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에페 2:14-17). 그리고 부활시기의 거룩한 전례(典禮)는 우리 주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자기 제자들 가운데 서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함이 있을 지어다알렐루야 하시니제자들이 주를 보고 즐거워하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왔고 평화를 남겨 주었으며, “나는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고 갑니다내 평화를 당신들에게 주는 것입니다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릅니다”(요한 14:27)고 말씀하였다.
 
평화는 아름다운 것이나 동시에 얻기 어려운 것이다얻기가 아주 어렵고 복잡하여 어떤 이는 평화를 꿈신화유토피아라고 생각한다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저절로 머물러 있지도 않는다그것은 많은 계획에서만 얻어지는 것이다우리는 평화를 원해야 하고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어야 한다평화는 모든 이의 선()이므로 평화를 유지하고 진전시키기 위해서 누구나 협조해야 한다

평화는 열렬한 희망을 가지고교회에서 근본적인 원칙으로서 시사(示唆)한 문제를 조정하는 질서를 창출(創出)하지 아니하면 공언(空言)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이 질서는 진리에 입각되고정의의 규준에 의하여 성립되고애덕(愛德)으로 생기고 또 완성되고끝으로 효과적인 자유에 의하여 실현된 질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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