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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3/19)

작성자용각산|작성시간24.03.19|조회수19 목록 댓글 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3/19)



다윗 가문의 요셉은 갈릴래아의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의로운 사람으로, 마리아와 약혼하였다.
그러나 같이 살기도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파혼할 마음을 먹었지만,
꿈에 나타난 천사에게서 하느님의 뜻을
전하여 듣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이로써 요셉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또한 성인은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며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다.

오늘 전례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명한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예수님을 기르는 일에 헌신한 요셉 성인을 기리고,
성인의 믿음과 덕을 본받기로 다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합시다.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조상
다윗의 왕좌를 주시리라(루카 1,32 참조).>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5ㄴ.12-14ㄱ.16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아브라함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13.16-18.22

형제 여러분, 13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16 그러한 까닭에 약속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고 은총으로 주어집니다.
이는 약속이 모든 후손에게,
곧 율법에 따라 사는 이들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이 보여 준 믿음에 따라 사는 이들에게도
보장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그것은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믿는 분,
곧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도록 불러내시는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8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
“너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하신
말씀에 따라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을 믿었습니다.
22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6.18-21.24ㄱ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교회의 수호자이며 우리 모두의 아버지인
요셉 성인은 예기하지 못한 사건과
고통을 마주하는 인간이 지녀야 할 자세를
모범적으로 알려 줍니다.
먼저, 의로움입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유다인들에게 ‘약혼’은, 함께
살지는 않더라도 이미 부부와 같은
신원을 가진 상태가 됨을 뜻하였습니다.

이 경우 여성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지면 율법에 따라 처벌(투석형)되었습니다(신명 22,21 참조).
요셉은 마리아를 배려해서 조용히 ‘파혼’하는 것으로
피의 복수를 면하게 하여 주려 합니다.
그러나 꿈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자,
곧바로 자신의 계획을 거두고 하느님의 뜻을 따릅니다.
요셉에게 ‘의로움’(정의)은 법의 준수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름으로써 구현되는 덕목이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신앙입니다. 이러한 의로움은
언제나 ‘믿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제2독서는 아브라함의 모범을 통하여
요셉과 아브라함의 공통점을 부각시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실천한 이들이었고,
하느님께서는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의로움(정의)의 구현은 믿음(신앙)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실천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합니다.
한마디 저항이나 이의 제기 없이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묵묵히 실천합니다.
요셉의 생애는 결코 힘없는 공허도
의미 없는 희생도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을 흠숭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날 수 있음을
보여 준 진정한 존엄의 삶이었습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출처 매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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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담골 | 작성시간 24.03.19 성요셉 성인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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