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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이해인 수녀님 부활 축시 - 이제 당신이 오시어

작성자포청|작성시간24.03.31|조회수64 목록 댓글 5

 

이제 당신이 오시어

세상은 무겁고 죽음은 어둡고 슬픔은 깊었습니다.

절망의 벼랑 끝에 눈물 흘리던 시간 위엔
고통의 상처가 덧나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당신이 오시어 우리를 부르십니까.
두렵고 황홀한 번개처럼 오시어
우주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차가운  돌무덤에 갇혔던 당신이 따뜻하게 살아오시어
세상은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사람들은 기뻐서 하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순간들이
부활의 흰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날마다 조금씩 아파하는 인내의 순간들이
부활의 흰 새로 날아오르게 하소서.
예수께서 직접 봄이 되고 빛이 되어
승리하신 이 아침
아아, 이젠 다시 살아야겠다고
풀물이든 새 옷을 차려입는 
처음의 희망이여, 떨림이여......


이해인   -부활단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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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포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31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니님깨서 지난 3월 21일 목요일에 우리 원흥동 성당에 오셔서 사순시기를 맞는 특별한 강론을
    해 주시고 귀원하시어 부활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여기 올려드린 부활 축시를 보내 주셔서 우리 동행인 신우들과 함께 나눕니다.
  • 작성자산수(山水) | 작성시간 24.03.31 꽃과 배경음악은 좋은데
    주제인 詩는 글씨가 작고
    희미해서
    읽을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 작성자해피 | 작성시간 24.03.31 부활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청담골 | 작성시간 24.03.31 부활 축하드립니다.
    부활의 기쁨은 마음을 비우고
    용서하는 것이랍니다.
    부족한 제마음 주님 부활로
    채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작성자바차여 | 작성시간 24.03.31 "부뢀"의
    생명으로 온누리
    살게 하옵소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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