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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4월 2일/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작성자로킴|작성시간24.04.01|조회수15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4월 2일/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024년 4월 2일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 요한복음.20,11-18
그때에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2023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특이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것도 조그만 이벤트성 행사라 할 수 있는 지역 대회가 아닌 국제 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그 대회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쓰레기 줍기 세계 대회”


정해진 시간 내에 쓰레기를 가장 많이 줍는 팀이 우승하는 경기입니다. 자그마치 21개국에서 참가했고, 이 참가자들은 인근에서 90분간 550kg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한 참가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기든 지든, 모두가 기분 좋은 스포츠였습니다.”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했을까요? 90분 동안 계속해서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체력을 키웠을 수도 있습니다. 또 쓰레기인 것과 쓰레기 아닌 것을 구별하는 훈련을 했을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도 도시를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쓰레기 줍는 것도 하나의 의미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 실천하기 세계 대회’를 한 번 개최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채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특히 자기들의 우승을 사랑의 마음으로 양보할 것이기에 우승자를 가리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대회가 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만을 보시고 우리에게 많은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데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받는 사랑, 조건적인 사랑, 그래서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을 보여 주는 한 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 그녀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습니다. 왜 울고 있을까요? 누가 때려서 우는 것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 우는 것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주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주님의 죽음을 슬퍼하는 눈물이었습니다. 그 슬픔이 얼마나 컸는지, 주님께서 직접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라고 물었음에도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마리아야!”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주님을 알아봅니다. 주님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자기 이름을 부르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사랑의 마음이 주님을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우리 삶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주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또 사랑을 실천하는 데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주님을 알아볼 수도 그래서 주님과 함께할 수도 없습니다. 사랑만이 주님을 알아보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오늘의 명언: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향을 따른다(에우리피데스).
 


사진설명: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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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1 아멘
  • 작성자청담골 | 작성시간 24.04.02 오늘의 명언에
    귀 기울이며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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