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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5월 11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작성자로킴|작성시간24.05.10|조회수19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5월 11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부활 제6주간 토요일
✠ 요한복음.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어느 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당신이 만난 할머니를 말씀하시면서, 이 할머니는 신학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훌륭하고 경건하고 소박한 할머니라고 소개하셨습니다. 할머니께 “성모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라고 묻자, 할머니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고는 당신의 생각을 이렇게 전해주셨습니다.



“저를 어루만져 주실까요? 아니면 제 이름을 부르실까요? 아닙니다. 성모님은 (할머니는 자기 집게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가리키며) 이렇게 하십니다.” 이 말씀이 이해되지 않아, 교황님은 할머니께 “무슨 말씀이십니까?”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성모님은 언제나 예수님을 가리키십니다.”라고 대답하시는 것입니다. 할머니의 대답에 교황님께서는 감탄하실 수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 때 성모님은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만 가리키신 것이 성모님의 삶이었고, 그래서 십자가의 가장 긴박한 순간에 예수님과 함께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언제나 가리키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은 예수님보다 세상일 때가 더 많았습니다. 예수님보다 세상을 가리키며 세상의 논리로만 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뜻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뜻이 즉 세상 안에서 나의 욕심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삶은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서도 흔들릴 수 없습니다. 더 큰 주님의 뜻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얻기 때문입니다. 자주 흔들리면서 세상의 뜻을 따르려는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에게 그 확신을 주시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부활하셨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알고 또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을 따른 사람을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할머니께서 보여주셨던 믿음을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즉, 언제나 예수님을 가리키는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집니다. 유한한 이 세상의 삶이 아닌 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쫓아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삶은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거름 삼아 예쁜 꽃을 피우는 과정임을 배우는 것(하지희).
 


사진설명: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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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0 아멘
  • 작성자청담골 | 작성시간 24.05.11 하느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은
    큰 슬픔이 닥쳐도
    원망보다는 이겨내게 도와주십시요 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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