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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5월 19일/ 성령을 받아라.

작성자로킴|작성시간24.05.18|조회수18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4년 5월 19일/

성령을 받아라.

성령 강림 대축일
✠ 요한복음.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프랑스 아르스에 위치한 작은 시골 교회 사제였던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에 대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 본당에 다니는 한 자매님이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무신론자였던 남편이 얼마 전에 다리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회개하지 않아서 지옥에 갔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안네 성인은 “남편은 구원받았어요.”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부인, 남편이 지금 연옥에 있으니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다리 난간에서 물로 떨어지는 순간에 참회했어요.”


자매님은 성인의 말씀에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지금을 더 열심히 살게 되었습니다.


비안네 성인의 말씀은 단순히 이 자매님을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회개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무한의 시간을 지배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 안에서 회개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인 사랑을 실천했던 이를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언젠가 어떤 자살자의 장례 미사를 부정하는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 것인 생명을 스스로 끊어 버리는 큰 죄를 지었는데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인간 측면에서는 ‘괘씸하고 못된 놈’이라고 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며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빨리 하느님 나라 안에서 당신과 살도록 회개의 시간을 주십니다.


그 누구도 하느님 사랑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그 사랑에 감사함을, 또 그 사랑에 온 희망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사랑이기에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령 강림을 통해 그 사랑이 또 다른 모습으로 계속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통해 사랑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세례를 통해 전혀 변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으신 이유는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이 있어야 하느님의 자비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르코 복음 9장에서 더러운 영에 시달리는 소년의 아버지가 “주님,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하고 외칩니다. 이 외침은 소년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자신을 도와주실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해 사랑의 완성이 이루어집니다. 그 완성을 위한 우리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오늘의 명언: 화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독이지만, 실제로는 당신에게 가장 큰 해를 입힙니다(로버트 그린).
 


사진설명: 성령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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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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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8 아멘
  • 작성자청담골 | 작성시간 24.05.19 오늘의 명언
    묵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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