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8일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딸아이가 신생아와 함께 집에서
이번 주말까지 회복. 요양하기로 했다.
퇴근해서
귀가 해보면
우리 집에서 갓난아기의
앵앵대는 울음소리가 들린다.
스물 몇해 만에 들어보는 아기 울음소리.
아기는
4~5시간마다
더운 물에 탄 파스퇴르
분유 50CC씩 빨아 먹는다.
엄마가 된
딸 아이는 아직도
아기가 제 새끼라는 실감이
안난다고 해서 가족들이 함께 웃었다.
어차피
외손녀 실감
안 나기는 나도
마찬가지인지라
벙어리 삼룡처럼 그냥
어정쩡한 웃음을 웃고만 있다.
그러나
눈을 감은 채
꼬물거리며 실리콘
우유 꼭지를 잘도 빨아
먹는 새빨간 아기를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생명섭리의
오묘하고도 거룩하심에 절로 아~~멘이 나온다.
오늘 낮
병원의 김철성
박사는 우리 집에까지
전화를 해서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자상히 물어보고 필요한
지침을 내려 주셨다고 한다.
희생하고
봉사하는 기독
신앙의 돈독한 우정을
그에게서 보고있다. 입을 딱
벌린채 그냥 보고만 있다. 그게 나다.
그 바쁜
가운데서도
유럽과 사하라사막
여행에 나를 초대 해주고
양복을 두 벌씩이나 맞춰주고
순금 올림픽 기념 매달을 보내 주는 등
나에게 잘 해 주면서 게다가 내 못난 글까지
매월 빠짐없이 읽어주곤 하는 OO그룹 최OO회장님..
나처럼
아직 초보신자인
그에게 생명의 삶 7월호를
오늘 우편으로 보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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