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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향광장엄

작성자최영훈|작성시간24.10.12|조회수41 목록 댓글 1

제가 육조단경六祖壇經을 번역하려고 이래저래 여러 차례 읽어보고 조사해 보니까

자성自性이란 말이나 불성佛性이란 말이 100군데가 넘어요.

조그마한 책에 가서 자성·불성이란 말이 100군데가 넘습니다.

자성·불성은 바로 우리의 주체성主體性입니다. 참다운 자기眞我입니다.

우리가 보통 참 자기를 다 잊어버리고 사니까 우리가 함부로 행동한다.

이렇게 보통 각성도 하고 남한테 우리가 비판도 당하고 남도 비판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가 자성·불성을 모르면 모든 문제에 있어서 바르게 생각할 수가 도저히 없습니다.

오직 그 자성이라는 불성, 불성에서 모두가 다 연원淵源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자성에 안주해 버려야 비로소 마음의 산란심散亂心을 지울 수가 있는 것이고,

또는 내 자성이 바로 불성이기 때문에 만공덕萬功德을 다 갖추고 있다는 이런 희망적인 생각, 이렇게 생각을 두어야 참다운 신심信心이 나온단 말입니다.

불교의 소승신앙과 대승신앙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하면 소승신앙은 마음 밖에서 진리를 구한단 말입니다. 부처님을 마음 밖에서만 구합니다.

이 법당에 모신 부처님이 참다운 부처다. 물론 법당에 모신 부처님이 아무 것도 아니란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참다운 부처는 무엇인가 하면 바로 우리 마음의 본성本性인 동시에 우주만유의 본성입니다.

우리 마음을 이렇게 저렇게 분별하고 자꾸만 분할을 시키고, 이분법 삼분법으로 분할을 시키면 절대로 우리 마음은 안정이 안 됩니다.

안정이 안 되면 그때는 공부도 안 되겠지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천지우주는 오직 하나의 자리, 육조단경에서 조그마한 경에서도 부처님께서 얼마만치 우리에게 역설하고 싶으셨으면 조그마한 경에서 100번 이상이나 똑같은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자성·불성, 스스로自자, 성품性자, 부처佛자, 성품性자, 불심佛心이나 똑같은 뜻입니다. 꼭 외어두셔서 그 모든 것이 모양은 달라도, 우리 중생들은 모양만 보니까. 모양은 달리 보여도 근본성품根本性品은 모두가 다 부처님이요, 불성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남한테 보시할 때나 우리가 남을 교육을 시킬 때나 또는 집안에 어른이 돼가지고서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도 아들이나 딸이나 자기 소유물이 아닙니다.

아, 우리가 낳았으니까 우리가 아무렇게나 해도 되지 않는가?

모두가 다 부처님의 기운을 받고 다만 인연因緣 따라서 잠시간 부모의 인연을 빌렸을 뿐인 것이지 본래면목本來面目은 모두가 다 부처님이란 말입니다.

저 같이 나이가 이렇게 많이 먹었어도 공부를 다 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저는 생각하기를 성불成佛하기가 제일 쉽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이 된다는 생각만 해도 그때는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하단 말입니다.

본래 부처가 그 헤매다가 본래 부처자리, 자기 고향자리로 가는 것이 우리 공부하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향광장엄香光莊嚴이라!

향광장엄이란 무엇인고 하면 향기 향香자, 빛 광光자, 향광장엄은 자기 마음이나 자기 몸을 향기나 빛으로 장엄을 시킨단 말입니다. 꾸미는 것이 장엄 아닙니까. 어느 누구나가 자기 마음이나 몸을 향기나 빛으로 장엄을 시키겠지요. 부처님을 생각할 때와 또는 우리가 기분 나쁠 때와 우리 표정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처님은 얼굴은 32대인상三十二大人相과 80수형호八十隨形好라! 부처님 인상人相은 조금도 어디가 흠절欠節이 없습니다. 모두가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로 해서 충만해 있습니다. 그것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백겁장엄百劫莊嚴이라, 그 무수생 동안에 낳고 낳고 하시면서 더러는 남한테 물질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새끼를 낳고 굶주린 범을 위해서 자기 몸을 조금도 회한 없이 바로 몽땅 바쳐버렸단 말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부처님의 32대인상 80종호라는 원만덕상圓滿德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부처님 얼굴을 이렇게 쳐다보기만 해도 우리 마음이 흐뭇해지고 감사해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 자비와 지혜가 원만한 부처님의 덕상德相입니다.그런데 향광장엄이라, 향기와 광명으로 해서 우리 마음과 몸을 장엄시키는 그런 법法이 무슨 법인가? 그런 법이 바로 부처님 법입니다. 향광장엄이 되려면 다른 어려운 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것이나 저것이나 모든 그런 시비분별是非分別을 떠나서, 사실은 시비분별은 허망虛妄한 것입니다.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닌데 우리가 괜스레 잘못 봐서 허튼 분별시비을 한단 말입니다. 따라서 모든 존재를 부처님같이 숭앙하고 또는 부처님 생각을 잠시도 잊지 않고, 생각 생각에 부처님 생각을 이어 간다고 생각할 때는 그것이 바로 향광장엄입니다.

우리 몸에다 향을 간직하면 우리 몸에서 향기가 풍기지 않습니까. 그와 똑같이 부처님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또한 끊임이 없는 향기란 말입니다. 진리의 향이고 자비의 향기입니다. 따라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는 화두공안話頭公案으로 해서 우리가 화두공안을 드는 것도 ‘이뭣꼬’라든가 ‘무無’자 화두라든가 모두가 다 무엇인가 하면은 우리 본래면목 자리, 우리 불성 자리, 우리 자성 자리를 떠나지 않기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마음과 우주가 본래로 둘이 아니라는 그런 생각을 하시면서 부처님 생각을 끊임없이 끊임없이 이어가면 바로 그것이 향香과 광명光明으로 해서 우리를 장엄시키는 것이 됩니다. 오늘 해제解制날에 다시 스스로 공부를 재점검하셔서 아까 말씀 드린 봐와 같이 향광장엄으로 해서 가장 행복스럽고 또는 주변을 정화淨化하는 그런 우리 일상생활이 되시기를 간절히 빌어마지 않습니다.

-청화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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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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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이 | 작성시간 24.10.13
    오늘도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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