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시간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호흡이 여기 남아있소
한번도 손들어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요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윤동주(尹東柱, 1917년 ~ 1945년 27세)
Jacob Lawrence (1917-2000) Confrontation On The Bridge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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