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강남가고
동료들과 배낭매고
사통팔방 들 쑤시며
다닐때가 엊그제 같은데~
친구들 늙어
움직이기 귀찮은것인가 ?
요 몇년째
연락들이 뜸허네 그랴.
그러구 봉께
나두 애들한테 연락 안하고 있구먼.
게을러진건 피차일반이여.
우리 또래 친구들
이제 자식 다 여의고 나니
경조사도 귀해졌어.
이러니
일가친척 친구 볼일도 없구.
퇴직한지 십년되니
회사에서도
안부 전화 한통 안와.
어짜피
스치고 지나간 인연들.
연락 와봐야
안부 묻고 날짜도 안 정한체
담에 만나 밥한번 먹자하며
말로만하는 인사치례로 끝날꺼고.
설혹 만나자 해도
이제는
젊은 사람들과 술자리 반갑지 않아
불러내도 안 나가려 핑계만 만들지 ..ㅎ
몸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져.
이제는
세상사 인간사 모두
덜 궁금해.
모임이 없어
움직임 적어젔는데
그래도 내입가에
웃음기 떠나지 않는것은
지난날
즐거웠던 추억 덕분이야.
기억 가물 가물 해도
즐거웠던 추억들은
언제나
마음 속에 꼬물 꼬물
살아 숨쉬고 있어.
봄.
만개한 벚나무 밑에서
꽃비 맞던일.
영화속 주인공 된양
꿈꾸듯 기분좋게 꽃비 맞았어.
나무밑에서 도시락 먹고 있는데
살랑 바람에
꽃잎이 눈처럼 내려
밥에 꽃잎이 덮혔어.
꽃잎 덮혀 있는밥 그냥 먹었지..
꽃밥을 먹은거야.
이맇게 귀한일은
잊을수 없는 즐거운 추억이야.
한여름.
친구들이랑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날
물 미끄럼도 타고
물장구 치며 무지 즐거웠지.
많이 웃었어.
아들 손주들과 같이 같으면
체통 차리느랴
이렇게 호들갑 떨며
채신머리 따지지 않고
재미있게는 놀수 없지.
가을..
붉게 타오르는 산속의
붉은 단풍. 비취색 계곡물.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뺏긴체
가슴 벅차 돌아 다녔어.
화려하고 멋진풍경은
사진기에 다 안 담겨.
말이나 글로도 표현 못해.
가슴에
가득 담겨있을 뿐이야.
그려, 오늘도 움직여 봐야지.
누워 있으면
허리만 이플낀데..
살랑 살랑 다니다가
추억꺼리 있으먼
냉큼 줏어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