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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다니십니까? 그렇다면 이 글은 꼭 보세요.

작성자이무연|작성시간24.03.12|조회수178 목록 댓글 6

왜 나는 산에 오르는가 ?'
이물음에 대답할 말이 없다.
다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올라 가야 겠다.` 는 것뿐이다
                                                                       - 마르쿠스 슈무크 -

 

 

 

산에 다니십니까? 그렇다면 이 글은 꼭 보세요.

 

 


산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누구의 몫입니까?
그 책임은 유한한 것입니까? 아니면 무한한 것입니까?


불행하게도 산행 중에 발생하는 사고의 몫은 고스란히 본인의 몫이라는 겁니다. 그 책임 또한 무한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 산에 오른다는 단 한가지 목적으로
[그 이유야 다르지만] 우린 모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본업으로 산행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동호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입니다.

 

 


고도로 숙련된 자가 히말라야에 오르기 위해서도 그들은 몇 년 몇 달을 준비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산행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입니다.'

 

 

 

 

 

당신은 어떤 준비를 하고 산에 오르시는지요?
 
1. 슬링 하나. 대일밴드 하나 없이 산에 오르시는 당신..
배낭을 열어 보십시오.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가볍게 넘어져서 붙여야 할 대일밴드 하나 없는 당신....
동료를 잡아 줄 슬링 하나 없는 당신....
너무 무성의 한 것은 아닌지요?
슬링 하나가 동료의 목숨까지도 살려낼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또 남을 위해서 20,000원을 투자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까짓 이번 산행 후 뒷풀이 한번 안 하면 되지 않습니까?]
슬링 하나 장만하십시오....약국에 가서 후시딘 연고와 대일밴드. 붕대 하나쯤은 늘 가지고 다녀 보십시오....

 

 


2. 당신의 '등산화'는 믿을만합니까?
두발로 오르는 운동이 '등산' 입니다.
발이 부실하다면 산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십시오.
우리가 즐겨 찾는 도봉 / 삼각 / 수락 / 불암산은 80% 이상이 너덜지대 또는 암릉길 입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그렇다면 일반등산화 [소위 말하는 워킹화] 는 무용지물일지도 모릅니다.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암릉 길도 당신은 힘겹게 올라야 하니 말입니다.
이번 기회에 세미릿지화 하나쯤 장만하십시오.
산행이  더욱 즐겁습니다.

 

 

 

3. 비상랜턴 / 호루라기 / 라이터 /방수복은 있습니까?
정말 비상시에 사용할 물건들입니다.
평생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만 사용해도 그 가치는 충분 합니다.
산행 중에  담배꽁초 하나 버리는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의 안전입니다.

 

 

 

 

 

 


4. 여자도 오르는데....
여자가 아기를 낳는다고 해서 남자인 당신도 낳을 수 있습니까?
숙련된 여자는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어쩌면 당신은 힘겹게 오르거나 아니면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로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십시오.
그것은 쪽팔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용기입니다. 
 

 

 

 

5. 힘드십니까? 당신의 짐을 나누어주십시오.
언제나 좋은 컨디션일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힘들다면 당신의 짐을 다른 동료에게 나누어주십시오.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산행을 위함입니다.
당신의 짐이 당신을 협박한다면 이미 그 산행은 아니하느니만 못한 것입니다.
과감히 나누어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오르십시오. 우린 아마추어이기 때문입니다.
 

 

 

 


6. 고집을 버리십시오.
함께 하는 산행 중에는 분명 '대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공지를 올리신 분들이 그 역할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 분들의 말을 하늘처럼 믿고 따라주십시오.
적어도 그 산길은 그분이 당신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산길입니다.
산행 길에 이의를 달고자 하신다면 당신은 함께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정히 못마땅하시다면 당신 혼자 산행을 하십시오. 당신의 하찮은 고집이 산행의 맛을 반감시킬 수도 있으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산행대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산행이 재미있고 없고는
함께한 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왕년에 말야'......
세상에 왕년 없었던 사람 없습니다...
산행 중에 자기 과신하는 분은 따라나서지 마십시오.
산행시의 무용담은 그저 무용담일 뿐입니다.
[마치 군에 다녀오신 분들이 군대 이야기하듯....]
'현실은 절대로 아니올시다.' 입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리지만 우린 프로가 아닙니다.

우린 아마추어들입니다.

산행은 오만과 경쟁이 아닙니다..

산행은 겸손과 행복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산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일 산행대장은 일행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쉽고 안전하다고 일행 모두가 쉽고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위험한 곳으로 진행한다면 먼저 일행에게 상황설명을 해주고 우회로가 없으면 인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적이 드물고 우회로 없는 산길은 위험이 도사리기 십상이니까요.

 

'위험하지 않을까요'라는 의문을 제시하는 회원이 있다면 그 길은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는 <만약>에 일어나고 <아차하는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첨부:
위의 글은 인터넷에서... 특히 수많은 산악회에서 회자되고있는 유명한 글 입니다.
이리저리 많이 옮겨다니다 보니 원작자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합니다만...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쉽고 간결하게... 알아듣기 쉽게 쓴...
대한민국 천만 등산 동호회의 교범같은 글이라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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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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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 오방 | 작성시간 24.03.12 답 습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솔바람소리 | 작성시간 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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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감바 | 작성시간 24.03.13 잘 숙지했습니다 감사요 _()_
  • 작성자서하미 | 작성시간 24.03.15 상세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뿌뜨리 | 작성시간 24.03.22 좋은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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