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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구봉도 걷기

작성자옛길|작성시간24.10.02|조회수159 목록 댓글 7

 

          오늘도 사진이 몇 분으로 한정되었네요.

          사진을 회원들  고루고루 찍어드려야 한다고 매번 마음 먹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식사 후 ,

         버스 기다리다 차는 오지  않고 지루하다.

         그래 또 한번 걸어 봐 ! 날씨도 좋은데.

         됐다.  큐 ~  또 걷자 !  가자 !

         옆에 있는 동갑네기와   둘이 출발했다.  조금 걸어나가니 시화방조제. 야 ~ 끝도 없이 쭉 뻗나갔네.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시작했다. 뭐 졸가리나 있나 .

         九折羊腸 같은 세월을 살아 오면서 이 이야기 하다가

         엉뚱하게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 그러다 갑짜기 누가 뭐 이렇다 또 옛날에 뭐가 어쩌고저쩌고 . 정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지. 누굴 한참 씹다가 지루하면 아무 거니 대놓고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인 이야기를 씨불거린다.

         아무 뜻도 없어. 그냥 동갑네기니까 부담없이 편하니까 주둥아리 이리저리 놀리는 거지. 흐흐흐.

         예의, 규칙, 도덕 같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이런 때는 꺼져라 제발 ! 뭐  체면, 니도 꺼져 등산화 신은 발로  꽝 !

         지랄이야  필요 없어.

         우리는 70대 중반까지 길게 살아 온 동갑네기잖아 . 

         다 필요없어 자유롭게 살고 싶어 .  안그래 친구. 히히히

    

         시화방조제  참 길다 .   가도 가도 끝이없네.

         시원한 가을 바람이 바다 쪽에서 불어오고 푸른 하늘 아래 구름이 넓게  멀리멀리 까지  떠서 흘러가네.

         야 ~   참 조타.  좋아.

         우리 회원들은 이런 걸 안 보고 왜 서둘러 복작거리는 곳으로 돌아갔을까.

         소변이 마려워 적당한 곳을 찾아 한 쪽 다리를 들고 내리 깔겼다.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지 암 . 어이 시원해.

         갑장 친구는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내하고는 일맥산통하는 점도 있네.

         그렇지 이렇게 걷는 것도 감사하고, 맛있게 삼색국시를 먹는 것도 감사해야지. 암

         이렇게 숨을 쉬는 것도 나는 늘 감사하지.

         뭐 종교 ? 쩌리 꺼져.  나는 기천불이여 .

 

        그래다 보니. 다리를 건너니 시흥, 여기까지 왔네. 3시간을 약 12키로 더 걸은 것 같다

        다시 오이도로 버스 타고 돌아가 전철을 탔다. 참 즐거운 하루였다.

        밤 11시 경에 집에 들어와 마누라 눈치를 살짜기 살폈다.

        그리고서는  .....

        거 왜 왕사마귀 알지요?  앞발로 곤충을 순식간에 내리찍어서 야곰야곰 진을 빨아머는 암놈 말이요.

        반대로 숫놈은 5분에 1  정도 쪼맨한게 비리비리 하게 생겼잖아요.

       그 놈들이 서로  암수 부부랍니다.

       그리고서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숫사마귀 같이 마누라 눈치를 살짜기 한번더 보고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에 반갑게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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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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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릭. | 작성시간 24.10.02 에효~~``
    따로 다니시느라
    한정된 인물들이 찍혔네여ㅎ
    바람과 파도,,,
    밀려오는 파도에 빠질번 한 장면,,
    찍혔드라면 명 장면의 추억앨범이 됬을텐데~~~
    수고 많이 하셨어요
    멋진 사진 고맙습니다^^*

    PS:짭짤한 굴, 모처럼 따먹는 장면 찍으셨을텐데요
    그장면 아무도 없을거에요,,
    혹 사진이 좋지 않으시드라도,,(웬만하면) 댓글에라도 올려 주시면
    제게는 구봉도 추억이,,,,되는데요 ㅎ
  • 답댓글 작성자옛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2 굴 따는 사진 올렸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리릭. | 작성시간 24.10.02 옛길 오우~~```고마워유 ㅎㅎㅎ
    앨범속으로 쏘~~옥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둔나. | 작성시간 24.10.02 사진 이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수리산(안양시) | 작성시간 24.10.03 옛길님 만나서 방가웟고 구봉도의
    멋진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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