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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 by 알쓸수집가

작성자허방다리|작성시간24.06.07|조회수49 목록 댓글 2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 by 알쓸수집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 내
가는 길 : 1,3,5호선 종로3가역에서 내려 도보로 5분 거리

 

원각사지 10층석탑은 조선 전기인 세조 13년(1467년)에 세워진 석탑으로, 우리나라 석탑 중에서도 희소성이 강한 석탑입니다.

일단 이 석탑은 대부분의 석탑 재료들이 화강암인 것과 달리 '대리석'으로 제작된 석탑입니다. 또한 조선 전기에 세워진 이

석탑은 그 양식과 전체적인 모습이 '고려시대의 석탑'을 연상하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성 경천사지 10층석탑을 참고

하여 제작한 이 석탑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석탑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석조 건축물이죠.

 

이 석탑이 세워진 원각사라는 절은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던 흥복사(興福寺)라는 사찰을 1465년 세조 11년에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예상과 달리 절은 비교적 일찍이 폐사되었습니다. 1504년, 연산군에 의해서 말이죠.

그 이후에 이곳은 석탑만이 남아있게 되고, 원각사지는 '파고다 공원'이라는 명칭을 거쳐서 '탑골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파고다라는 명칭도 석탑과 관련이 있습니다. pagoda는 '동양의 불탑'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죠.

 

 

2. 화려한 조각의 석탑

석탑은 높이가 약 12m입니다. 현재는 10층 옥개석까지 남아 있고 그 위의 상륜부는 없어진 상태입니다. 상륜부는

일제강점기에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오래전부터 없어진 것으로 대개 추측되고 있습니다. 1947년에

상부의 3층 옥개석을 복원하였기 때문이죠.

 

기단부(석탑 중 지대석과 하부 기단 및 상부 기단으로 이루어진 부분)는 3층으로 구성되는데 평면은 버금 아(亞) 자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층마다는 여러 가지 조각이 장식되어 그 화려함을 더합니다. 사자, 용, 모란, 연꽃무늬부터 나한과

선인 등 다양한 인물들도 조각되어 있죠.

 

탑신부 부조(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탑신부의 1~3층 역시 기단부와 같이 버금 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각 층의 탑신 밑에는 난간을 둘렀고 탑신 상면에는 발각지붕 형태의 지붕과 기왓골을 표현했습니다.

 

 

3. 고려시대 석탑이다?

이 석탑은 개성 경천사지 10층석탑과 그 외형이 유사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려시대에 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로, 위 석탑을 참고하여 만들었기 때문이죠. 초기에 고려의 색깔을 지우고 숭유억불 정책을 폈던 조선이지만

예외적으로 세조는 불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이 석탑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개인적 생각입니다.

 

개성 경천사지 10층 석탑(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2030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경내로 옮기려 한다

원각사지 10층석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기에 부식의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했습니다. 하여 1998년에 석탑을 유리로

둘러싸서 보존하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2030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경내로 옮기는 계획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후에는 탑골공원에서 고풍스러운 위상을 떨치고 있는 이 석탑을 보지 못할 수도 있겠군요. 조용한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석탑의 모습을 후에는 보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이러한 독특하고 희소성이 있는 문화재를

하루라도 빨리 잘 보존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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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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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6.08 1467년에 대리석으로 지은 석탑 박물관으로 옮겨 후손들에게 역사적 가치 전할수 있음이 다행 이로군요 원각사 절터의 이야기도 많은데 없어짐이 안타 깝네요 탑을 옮기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까요
    괜히 걱정 해 보네요
  • 답댓글 작성자허방다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08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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