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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벽계수야" <황진이[黃眞伊>

작성자on그린|작성시간14.01.09|조회수205 목록 댓글 0

청산리 벽계수야             - 황진이 -

 

 

청산리 벽계수(靑山裏 碧溪水)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청산 속에 흐르는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한 번 넓은 바다에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한번 늙거나 죽으면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올 수 없으니),

 

명월(明月)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으니 쉬어 간들어떻겠는가.

 

 

 본문요약

靑山裏 碧溪水야를 현대어로 풀이해보자면, ‘청산 속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간다고 자랑 마라. 한 번 넓은 바다에 다다르면 다시 청산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니,

밝은 달이 산에 가득 차 있는, 이 좋은 밤에 나와 같이 쉬어감이 어떠냐?’ 란 뜻으로 볼 수 있다.

 

배경은 임금의 친족인 벽계수(碧溪水)가 자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황진이를 보면 유혹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늘 큰소리친다는 말을 듣고 황진이가 시험해보려고 개성구경을 청하였는데, 벽계수가 나귀를 타고 달밤에 송악산 만월대에 이르니 소복차림한 미인(황진이)이 벽계수를 쳐다보며 이 노래를 부르는지라 벽계수가 마음이 황홀경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나귀 등에서 내렸다하여, 이 노래를 ‘벽계수 낙마곡’이라 부른다.

 

황진이와 벽계수와의 이야기는 서유영(徐有英, 1801~1874)의  <금계필담(錦溪筆談)>에 아래와 자세히 전합니다.

 

조선 중종대 개성의 기생, 시조시인

 

박연폭포·서경덕과 함께 송도3절(松都三絶)이라 일컫는다.

황진이는 재색을 겸비한 조선조 최고의 명기이다. 어디를 가든 선비들과 어깨를 겨누고 대화하며

뛰어난 한시나 시조를 지었다.

 

가곡에도 뛰어나 그 음색이 청아했으며, 당대 가야금의 묘수(妙手)라 불리는 이들까지도 그녀를

선녀(仙女)라고 칭찬했다. 황진사의 서녀라고도 하고 맹인의 딸이라고도 하는데, 일찍이 개성의 관기가 되었다. 15세 때 이웃의 한 서생이 황진이를 사모하다 병으로 죽게 되었는데, 영구가 황진이의 집 앞에 당도했을 때 말이 슬피 울며 나가지 않았다.

 

황진이가 속적삼으로 관을 덮어주자 말이 움직여 나갔다. 이 일이 있은 후 기생이 되었다는 야담이

전한다. 기생이 된 후 뛰어난 미모, 활달한 성격, 청아한 소리, 예술적 재능으로 인해 명기로 이름을

날렸다. 화장을 안 하고 머리만 빗을 따름이었으나 광채가 나 다른 기생들을 압도했다.

 

송공대부인(宋公大夫人) 회갑연에 참석해 노래를 불러 모든 이의 칭송을 들었고 다른 기생들과 송공

소실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았으며, 외국 사신들로부터 천하절색이라는 감탄을 받았다.

성격이 활달해 남자와 같았으며, 협객의 풍을 지녀 남성에게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남성들을 굴복

시켰다. 30년간 벽만 바라보고 수도에 정진하는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찾아가 미색으로 시험해 결국

굴복시키고 말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시정의 돈만 아는 사람들이 천금을 가지고 유혹해도 돌아보지 않았으나, 서경덕이 처사(處士)로 학문이 높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시험 하다가 그의 높은 인격에 탄복하여 평생 서경덕을 사모했다.

 

거문고와 술·안주를 가지고 자주 화담정사를 방문해 담론하며 스승으로 섬겼다. 종실(宗室) 벽계수

황진이를 만나보기를 원했으나 황진이는 명사가 아니면 만나주지 않아 친구 이달에게 의논했다.

 

이달은 "진이의 집을 지나 누(樓)에 올라 술을 마시고 한 곡을 타면 진이가 곁에 와 앉을 것이다.

그때 본 체 만 체하고 일어나 말을 타고 가면 진이가 따라올 것이나 다리를 지나도록 돌아보지 말라"

하고 일렀다. 벽계수는 그의 말대로 한 곡을 타고 다리로 향했다.

 

황진이가 이때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리"라는 시조를 읊었다.

 

이것을 들은 벽계수는 다리목에 이르러, 밝은 달빛 아래 나타난 고운 음성과 아름다운 자태에 놀라 나귀에서 떨어졌다. 황진이는 웃으며 "이 사람은 명사가 아니라 풍류랑(風流郞)이다"라고 하며 돌아가버렸고

벽계수는 매우 부끄럽고 한스러워했다

 

                                                                    황진이 실제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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