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생각들로
하루를 열어줄까
생각하니
갑자기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이
얼마나 있을까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하니
이 시간 이 순간이
참으로
귀하게 생각 됩니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오지않을 그대를
기다려 보고
미워하지 않고
성내지 않고
외롭지 않고
지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까닭 없이
자꾸자꾸
눈물만 흐르는
밤길에 서서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걸을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한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빗줄기 수만큼
하염없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러다~~^*
여기에 내가 있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어제 생을 마감한 분이
그렇게도 그리워하고
그렇게도 원했던
오늘 지금
이렇게
살아 있지 않는가
그래서.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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