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너 그런 나
김옥춘
어라?
쓰레기를 줍는데
쓰레기를 버려?
보라는 듯
느끼라는 듯
가르치는 듯
얼른 주웠습니다.
큰 아이가 땡그랑 던진
빈 음료 깡통을.
큰 아이는 지금
부끄러울까?
무안해서 화가 날까?
습관일 거야!
아무런 생각이 없을 거야!
그 아이 마음을 걱정하다가
문득
그 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이런 문화를 물려준 우리여서.
그런 나여서.
거리에 쓰레기통을 없앤 우리여서.
그런 나여서.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과 문화를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한 우리여서.
그런 나여서.
그 아이는 훗날
지구와 사람을 위해
모두의 생활 문화를
훌륭하게 바로잡아 계승할 거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매우 선한 느낌의
매우 사랑스러운
아이였거든요.
나는
그 아이를
믿습니다.
우리니까요!
20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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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옥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7.06 고맙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용인에서 김옥춘 올림 -
작성자은혜랑 작성시간 25.07.06 그아이는. 버리는순간도 아무런 생각이 없을거 같아요
첨이 아닐테니까
어른들의 교육이 중요한데 어른도 아무곳에나 버리는자도 있으니까요
습관이겠죠
오늘 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옥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7.06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만들며
열심히 사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옥춘 올림 -
작성자엄이사 작성시간 25.07.06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와 닿네요. 잘 하신거예요^^♡ -
답댓글 작성자김옥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7.06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김옥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