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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꽃이 피었다

작성자김옥춘|작성시간26.06.16|조회수37 목록 댓글 2
작은 꽃이 피었다.
 
김옥춘
 
작고 작은 꽃이
넓고 넓은 들에 피었다.

예쁘다.
 
작고 작은 꽃이
깊고 깊은 숲에 피었다.

신비롭다.
 
작고 작은 꽃이 피었다.
마을처럼 모여서
작은 나라처럼 피었다.
 
작고 작은 꽃이 피었다.
작지만 작지 않았다.
오직
아름답기만 했다.
오직
사랑스럽기만 했다.
너처럼
나처럼
 
작은 꽃도
모여서 피니
더 아름답다.
더 사랑스럽다.
가족과 함께 사는 우리처럼
사랑하며 사는 너와 나처럼
 
작고 작은 꽃이 피었다.
홀로 피어도
함께 피어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꽃이
오늘 아름다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너처럼
나처럼
 
2010.5.18
 
새들이 말한다.
 
김옥춘
 
새들이 말한다.
묻듯이 말하고
대답하듯이 말한다.
 
새들이 말한다.
중얼거리듯 말하고
외치듯이 말한다.
 
새들이 말한다.
조용히 하라고
사람들이
고운 소리로 지저귄다고
우는 듯도 하고
웃는 듯도 하고
노래하는 듯도 하고
투덜거리는 듯도 하다고
잘 들어보라고
 
새들이 입 다물었다.
아름다운 소리 내며 지나는 사람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요리조리 쳐다본다.
 
산에 갔다.
산이 집인 새들이
말한다.
고맙다고
다행이라고
아직 제집 산을
사람들이 좋다고 찾아오는 걸 보니
아직은 살만한 집이라고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20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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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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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딱다구리 |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옥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김옥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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