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 김옥춘 김치 한 쪽에 쓰디쓴 소주 한 잔 쓸쓸해서 곤궁해서 캄캄해서 막막해서 쓴 맛이 맛나다. 2011.6.23 | 오늘 같은 날엔 김옥춘 비가 내리면 나 네가 보고 싶어 창가로 간다. 비가 그치면 나 네가 보고 싶어 창가로 간다. 햇살 부서지는 날 그랬듯이 하얗게 눈 내리던 날 그랬듯이 나 창가로 간다. 지금도 나 창가에 있다.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우울하면 나 창가로 간다. 행복으로 가는 길이 보일 것만 같아서 행복하면 나 창가로 간다. 행복이 더 커질 것만 같아서 지금도 나 창가에 있다. 행복하고 싶다. 오늘 같은 날엔 오늘 같은 이유로 네가 보고 싶다. 오늘 같은 이유로 행복하고 싶다. 오늘 같은 날엔 오늘 같은 날엔 2011.6.23 |
| 승천무 김옥춘 석성산 중턱에서 안개구름 춤을 춘다. 도는 듯 오르고 오르는 듯 내리다 다시 오른다. 춤꾼의 가슴이 거기 있는 듯하다. 굿거리장단에 어깨와 팔의 작은 움직임으로 우주를 들어 올리고 뒤흔드는 춤꾼의 가슴이 안개구름 하늘로 오른다. 스러지듯 잦아들듯 승천한다. 춤추다가 한 판 거방지게 춤추고 2011.6.25 | 행복하자 김옥춘 비가 내린다. 오늘은 구름이 하늘이다. 눈물이 난다. 오늘은 걱정이 내 인생이다. 구름이 하늘의 전부가 아닌데 난 오늘 구름을 보며 하늘이라 한다. 걱정이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난 오늘 걱정 앞에서 내 인생이 슬프다 한다. 비가 내린다. 눈물이 난다. 그러나 구름 곧 걷힐 것이다. 걱정 곧 극복할 것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오늘이 다가 아니다. 걱정이 다가 아니다. 힘내자! 오늘 눈물 나게 하는 걱정 꼭 극복하고 환하게 웃자. 여전히 아름다운 내 인생이다. 꼭 아름다워야 하는 내 인생이다. 용기 내자! 힘내자! 행복하자! 201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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