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내서 가볼걸 그랬구나.
70년대 초에 이 촌놈이 서울 와서 오갈 데 없으면 신흥사로 올라와서 놀다가
정릉을 들낙거리며 놀던 내 놀이 터였는데 ......
그러다 더워지면 그 위에 물 내려오는 골짜기서 숨어서 친구들 하고 웃통 벗어던지고 목물하고
이쁜 처자들 오면 놀려주고
히히히
참 오랜 옛날 이야기구나
아무데나 널부러져 피어나는 천한 꽃같지만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고
얌전한 꽃
조용한 꽃
그래서
이쁜 개망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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