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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무엇인지
살다보니 인생 별것이 아니건만
한 웅큼 쥐고 놓지 않으려고
그래야 고작 한줌 재가 되는 것이
전 재산이란 것을
욕삼을 부리고
잡은 손을 놓지 못해
아등바등 몸부림치고
자빠져 울고 불고
하늘에서는 못 되먹어 가는
세상 불 것 없다고
물벼락에 모두 쓸어버릴 작정이라
난 오늘도 바보 같이 살아구려
뙤약볔 밭 바닥에 풀 한 움큼 뜯어 쥐고
하늘이여 제발 한 자릴 남겨주시여
어렵게 살다가 왔노라고 타박하지 마시오 작성자 강사장님 작성시간 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