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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상 사는 것이 별거 아니더라고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태평로
서울 시립 승화원이란 곳 아시지요
소위 벽제화장터라면 금새 알겠구만요
고인 한 분이 이곳에서 마지막 신세를 졌답니다
이곳에서 50분 후
평생을 살다간 흔적이 한되박 밖에 않됩디다.
고인을 흔적없이 버릴 수 없어
참회와 속죄의 성당 납골당 대리석 함에 넎어져
눈 앞에서 사라지던군요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허전했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허무한 생각과 이렇게 되는 것이 죽은자의 몫인가
장지봉사를 하면서 그것이 전부만은 아니짆냐
고인 앞에 감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잘 가시오
저 세상이 어디에 있고
무엇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부활이란 믿음을
희망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도
편안한 삶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사는 것에대한 궁금증이
고인의 마지막을 보면서
내 인생을 거울속에 비추어 봅니다
귀가 길에 하늘에서는 비님이 오락가락
작성자
강사장님
작성시간
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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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보내는 마음은 늘 서글프고 착잡하지요.
어떻게 살았든? 망자의 삶이 후회로 범벅이 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의 무거운 삶을 내려놓고 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성자
리아야
작성시간
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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