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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초등학교) 4~5학년 쯤 됐을까
    먼 친척뻘인 어느 아줌마에게 우리 엄마가 나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걸어서 20분 거리인 그 곳에 시집간지 얼마 안된 새댁 집이 있었다.
    그곳에 도착한 나는 대문은 열려 있고 새댁 아줌마 또래의
    네다섯명이 마당에서 송알송알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배추를 다듬고 있었는데
    새댁 누님?들이 너무 이뻣다.
    수줍은 나는 열린 문 사이로 누님들을 곁눈질하며
    한시간여를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거렸다.
    누님들이 보기엔 쬐그만 애가 문밖에서 서성이니
    눈치채고 먼 친척 누님이 문밖에 나를 찾아
    “애야~ 너 무슨 일로 왔니?”
    그제서야 엄마 심부름으로 왔노라 얘기할 수 있었다.

    커서 생각해 보니
    태워나서 처음 느껴보는
    짝사랑은 아닌데
    어쨌든 우상이랄까, 그리움, 호기심 등..
    성인 여자의 채취가 나를 수줍게 만들었나 보다...
    작성자 은도깨비 작성시간 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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