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즈그어미가 있으니 좋습니다
손자는 할미한테 관심 일도 없습니다
으아....해방이다...
근디 모자가 다투는지 꽤나 시끄럽습니다
아파트 앞의 목련 꽃을 바라보며
시덥잖은 글 하나 적어봅니다
목련 꽃...금빛윤슬
긴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
목련의 몽오리가 솜털을 곧추세워
모진 눈, 세찬 칼 바람 견뎌내
사슴의 긴 목 느리듯 절절히....
기다림의 시간을 당금질합니다
앙상한 기지마다 살엄음이 피어나도
인고의 시간을 녹여내듯
봄소식 전하는 기적의 전령사
하얀 치아 드러내 방긋 웃습니다
고귀와 순고한 사랑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저다지도 곱게 피어나
세상을 마주한 채...
활짝 핀 목련꽃의 품안으로
새 하얀 봄소식을 전합니다
목련이 피는 날
매마른 내 마음도 몽실몽실 피어나
하얗게 흐르는
저 하늘의 구름처럼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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