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절 되었던 발이
아직도 션찮아서
평소보다 쫌 마니 걸은 날은 영 편치가 않다
어제 그랬다
전철을 갈아타느라 오르락 내리락~
휴~~~
겨우 탔다
전쟁통 고유가 탓인가
오후 3시가 좀 넘었는데
전철안 사람이 가득하다
슬쩍 바라보니 경로석도 이미 꽉 차있고
일반석도 서있는 사람이 가득이다
어쩔 수없이 일반석 손잡이를 잡고 서 있는데
누가봐도
나보다 쫌 더 나이 드신 두 여자분이 타신다
내가 서있는 바로 앞자리 두 젊은이가
동시에 벌떡 일어나더니
그 분들께
앉으세요~~~~~
(속으로 )
오~~대견하도다
나보다 젊은 코리언들이여~~~~
그래서
난 한자리 더 옆으로 밀려 서있었다
두 정거장쯤 더 지났을까
마침
내가 서있던 바로 앞자리 남자가 내린다
누가봐도
내가 1순위다
막 앉으려는데
아까 자리 양보 받으신 할머니 한 분이
잠깐만요~~!!
자기 팔로 나를 가로 막는다
화들짝~!!
그러더니
거침없이
아까 본인에게 자리 양보한
그 젊은 사람에게
앉으라고 한다
옴마야
급당황~!!
마침
그 젊은 분이
날보고
손짓으로 앉으라고 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선다
다리가 아파 앉았다
가볍게 목례로 감사표시를 하고..
근데
가만히 생각하니
이럴때 만일 그 젊은이가
나한테 양보를 안했다면
난
앉으면 안되는 건가?
내 앞자리니까
당당히 앉아도 되는건가?
길가에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으로
괜시리 들떴던 마음이
쭈아악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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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온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3 new
신디 신디야
배고플때 연락해~~~~~~^^
ㅎㅎㅎ 😆 -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시간 26.04.03 new
가끔 그런날 있더라구요
그 노인들은 양보해준 젊은이 한테 고마워서도 그랬겠지만
님이 젊어 보여서 그랬나 봐요
얼른 나으셔야죠 치료 잘하시고 조심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온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3 new
감사합니다 선배님
닉처럼
가슴속에 미소가 함빡 담겨 계신분 같아요
댓글로라도 만나 뵙게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
작성자금빛윤슬 작성시간 26.04.03 new
저는 애끼발가락 꺽여
반깁스해써요 우찌... -
답댓글 작성자온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3 new
에구
전 엄지......
집에서 급히 움직이다 꺽였는데
뼈까지........
의사샘 말씀이
발가락 꺽여 부러지는 환자들이
엄청 많대요
이제부턴
살살
슬슬
절대 급히 못움직여요
발은 정말 오래가요
뼈가 붙었다는데도 발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