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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

작성자스친인연.|작성시간26.06.13|조회수132 목록 댓글 2


가뿐 숨 몰아쉬며 옛 길을 
한참 오르니 무거운 발걸음에 
목은 마르고 땀방울이 등 뒤를 적셨다 
그 길에 세워진 사각 비석에 적힌 글이다.

2천년 이상의 발자취를 가진 이 고갯길은
기장으로 부임해 왔다 떠나가는 
많은 현감과 군수, 그리고 관찰사와 어사 
등이 허다한 사연이 얽힌 고갯길인 것이다 

또 찌저지게 못살던 보리고개 시절 우리네 
엄마들이 갈치와 미역 등 해산물을 
지고 이고 동래, 송정리 장터로 팔러 다니던 
한많고 눈물겨운 고갯길이기도 하다

무거운 짐을 이고서 하루종일 시달리다가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릴때 빈 광주리 머리에 
얹어 고갯길을 내려 오며 불렀다는 

고된 삶의 팔자타령 소리는 계곡의 적막을 
깨뜨리면서 개울물도 따라 슬퍼 했다는 
애환이 담긴 고갯길이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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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별꽃 | 작성시간 26.06.13
    부산의 기정 동래
    송정리 장터
    고갯길이군요.
    지명만 익히 들었지만 글로도 읽으니 반갑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스친인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3 지금은 인적이 드물어 적막한 옛 길이 되었습니다
    송정리는 여전히 오일장이 열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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