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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을 찾아준 파크골프 - 임춘택 서양화가

작성자포청|작성시간22.08.24|조회수229 목록 댓글 0

나의 건강을 찾아준 파크골프

"이렇게 알맞고 좋은 운동은 없다" - 임춘택 서양화가 


나는 미술 대학에 다닐 때 국전에 출품을 2년 하였지만 나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어머님이 농사를 지어 힘겨운 생활을 하시는 것을 보고 국전에 비싼 작품비를 들여가며 출품하는 것이 어머님에게 불효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고등학교 미술 선생으로 지방에서 12년간 근무하였고, 지방에 있으면서는 그림을 만족스럽게 배울 수가 없어서 서울 금천구에 있는 문일 고등학교로 근무처를 옮겼다.

이후 구상전 공모전에 출품을 했다. 구상 스타일을 그릴 줄 몰라서 2번 낙선했지만, 5번 입선,3번 특선 하여 추천 작가가 되었다. 학교 근무로 힘이 들었지만, 10년간 열심히 그려 국전에 출품을 못했던 한을 풀었다.

그림을 그리던 중에 뇌졸중이 와서 3주 동안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재활 훈련을 하느라 1년간 휴직하면서 건강을 찾긴 했으나 운동을 계속 해야 했으므로 헬스장, 수영장 두 곳을 찾았다.

수영은 기초 훈련이 너무 힘들었고 헬스는 돈을 내고 배우니 욕심이 나서 많은 종목을 하게 되었는데 체력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아파트 뒤에 있는 배드민턴장을 찾았으나 배드민턴도 너무 과격한 운동이라서 힘이 들었다.

여의도로 이사를 온 후에는 한강을 걷기 시작했다. 서강대교 아래에 운동 기구가 12개 이상 있어서 그 기구로 운동을 하려고 오가던 중에 어떤분이 배낭에 막대기 같은 것을 꽂고 있는 것을 보았다. 테니스채도 아닌데 길어 보였다. 나중에물어보니 파크골프채라고 했다. 63빌딩 부근 고수부지에 가보았고, 거기서 공을 치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서 한충석 협회장과 김대광 클럽장을 만나게 되었고 파크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강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공을 치다가 영등포구 협회 강사를 만나서 기초를 확실하게 배우기 시작했다. 기초를 배우는 초보 회원끼리 경기가 있었는데 3등을 했다. 그것으로 나는 자신감을 얻었으나 클럽 대항 대회가 있어 출전했더니 85등, 전체 꼴찌를 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어서 다시 대회에 참가하여 70등, 또 다음 대회에 나가서 60등을 했다. 또 한 번 나가니 40등으로 순위가 향상이 되었다.

너섬 클럽 회원 시합에서도 64타를 쳐서 상을 타기도 했다. 2019년도에는 홀인원만 30회를 했는데 그 기념으로 회식 때 술을 사기도 하고 즐거운 날들을 보냈다.

지금은 우리 나이에 꼭 알맞은 운동이 바로 파크골프구나 생각하고 재미있게 열심히 한다.

2019년에는 동호인 10여 명과 어울려 영암, 목포, 함평, 진주 등지로 공을 치러 나들이도 했다. 그리고 나의 고향인 강진군 군수에게 《파크골프 다이제스트》 책자 를 매번 보내 강진군에 파크골프장을 만들도록 홍보도 한다.

특히 강진은 음식이 맛있고 다산 유배지, 영랑 생가, 12세기 고려청자 가마터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이 많으니 파크골프장을 만들면 여행과 파크골프를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했더니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나이에 이렇게 파크골프처럼 알맞고 좋은운동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운동하자.

[출처] [파크골프수기] 이렇게 알맞고 좋은 운동은 없다|작성자 파크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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