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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백수일기...윤성원 거울을 봤다. 순간 깜짝 놀랐다. 왠 촌노가 거기 있다. 헝컬어진 머리에 더부룩한 수염... 촛점 잃은 눈... 내가 아닌 다른이가 나를 보고있다. 백수 11년차... 너무 허투로 보냈다. 불면, 공황... 문득 시련이 아니라, 깨우침을 주는 선물이란 생각이 든다. 나 보다 나를 더 많이 보고 사는 마눌님 눈엔 내가 참 한심할듯 하다. 그래 늦지 않았다. 난 의사 아들이 말하는 그 녀석의 멘토이며 우상이다. 나 답게 살자. 샤워를 마친후~ 밤새 나땜에 잠 설친 그녀를 위해 커피를 내려 갔다. 밝은 내 모습에 놀란다. 자기 어디가? 응~ 베짱이 그만하고, 개미가 되려 해~ 자기가 추천한 자존심땜에 시작안한 파크골프도 하고, 바리스타 자격증이랑 가죽공예도 할겨~ 허투로 보낸 지난 10년을 보상받듯 열심히 살께. 기뻐 웃는 그녀가 참 고맙다. 자신을 가꾸지 않음 직무유기며~ 지나친 자유로움은 방종이다. 그려 나는 윤성원이다. 출처: 카카오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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