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100만 시대의 변곡점,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숙의 정점에서 파크골프

작성자포청|작성시간26.06.16|조회수104 목록 댓글 0

 

100만 시대의 변곡점,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숙의 정점에서 파크골프




국내 1호 공인구장으로 지정된 동락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니어들. 


대한민국 파크골프가 유례없는 대호황의 정점에 서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시니어들의 소박한 소일거리로 여겨졌던 파크골프는 이제 등록 동호인 20만 명, 추산 이용객 1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둔 거대한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전국 곳곳에 초록빛 그린이 수놓아지고, 지자체마다 구장 유치 경쟁이 치열한 지금, 우리는 한 번쯤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덩치에 걸맞은 ‘내실’을 갖추었는가?"


폭발적 성장이 가져온 ‘그늘’
그동안 파크골프는 앞만 보고 달렸다. 더 많은 구장을 짓고, 더 많은 대회를 열며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양적 팽창’은 파크골프의 저변을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여러 부작용을 노출했다.
부족한 인프라를 둘러싼 이용자 간의 갈등, 환경 훼손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채 급조된 하천변 구장들, 그리고 특정 단체의 독점적 운영 시스템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성장통’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단순히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건강한 스포츠 문화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취미’에서 ‘문화’로, ‘이용’에서 ‘품격’으로
이제 파크골프는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질적 성숙’의 시대로 진입해야 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질적 성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히 기술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첫째는 운영의 투명성이다. 누구나 공정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 둘째는 이용자의 매너다. 실력보다 배려가 앞서는 ‘신사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셋째는 학문적·산업적 뒷받침이다. 현장의 경험을 체계적인 이론으로 정립하고, 이를 뒷받침할 고품질 장비와 전문 인력이 양성되어야 한다. 이 세 박자가 맞물릴 때 파크골프는 비로소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영속하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백년대계를 위한 설계도
우리가 꿈꾸는 파크골프의 미래는 명확하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3세대가 함께 걷는 필드, 지자체의 골칫덩이가 아닌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 자산, 그리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형 ‘K-파크골프’의 위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의 호황에 안주하지 않는 냉철한 시각이 필요하다. 100만 명의 인구가 채를 휘두르는 양적 힘을,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드는 질적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규제는 혁신의 기회로 삼고, 갈등은 소통의 시스템으로 풀어내야 한다.


맺으며: 새로운 샷을 준비하며
변곡점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지금 우리가 어떤 설계도를 그리느냐에 따라 파크골프의 다음 10년이 결정된다. '파크골프 스페이스' 연재를 통해 우리는 파크골프가 직면한 10가지 도전과 기회를 하나씩 짚어보려 한다.
초록빛 그린 위에서 날리는 호쾌한 티샷이 개인의 즐거움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더 건강하고 품격 있게 바꾸는 위대한 ‘그린 레볼루션’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 성장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과제들을 직시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이 여정에 독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을 바란다.


출처: OMATE 시니어 <2026. 06. 14일자>
………………………………………………

필자 소개 / 문희오: 현 (주)한국파크골프 전무이사· 한국골프학회 부회장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대중화와 산업 발전을 선도하며, 파크골프를 통한 시니어 복지 실현과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 및 담론을 활발히 제시하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