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일이~~~
어제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있었답니다.
아니 어제일이 아니고 어제에서야 발견했다고 해야 맞겠네요.
이야기 좀 들어보실래요?
요즘 신종코로나 때문에 어디나가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만
두 군데 병원진료를 받아야하기에 어쩔 수없이
준비 단단히 하고 제 차를 타고 목포를 나가게 되었답니다.
시내를 나갈 때마다 걱정되는 게 주차할 곳이 있을까? 하는 것인데
병원 근처에 다다랐을 때 다행스럽게도 세울 공간이 보이더군요.
평행주차를 해야 하기에 비상깜빡이를 켜고 후진으로 들어가는데
저~ 뒷 차가 도로로 나올 것 같은데 계속 기다리더라고요.
‘난 후진을 해서 들어가고 있는데 왜 안 나가지?’
그러다 제 앞을 보는데 앞차에 비치는 불빛이 한쪽만 깜빡이는 겁니다.
뒤차도 아마 좌측 깜빡이가 깜박 거리니 나오는 차인 줄 알았나봅니다.
‘오잉? 이상하다 비상깜빡인데? 그럼 양쪽이 깜빡거려야 하는데..’
다시 확인해도 비상버튼이 눌려져 있었고 여전히 불빛은 한쪽만~~
주차를 해놓고 비상깜빡이 끄고 오른쪽 깜빡이를 켜 봤습니다.
세상에~ 아예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겁니다.
‘아이고 어쩌나, 복잡한 시내를 더 들려야 하는데....’
조심 또 조심하며 운전해서 들릴 곳 다 들리고는
제가 사는 지역으로 들어와 단골 카센터로 갔습니다.
“있잖아요. 제가 추석연휴에 사고가 났었어요.
갑자기 2차선 차가 내 차선으로 들어와 서버리는 바람에
접촉사고로 오른쪽이 망가져 그때 한쪽만 교체했거든요.
그런데 깜빡이를 방정 맞는 소리를 난 것으로 교체해
신경 쓰였는데 벌써 등이 나갔나 봐요, 깜빡이 불이 안 들어오네요.”
“언제 사고 났었어요? 몰랐네? 다치진 않고?”
카센타 주인이 본넷트를 열어보더니
“에이~형수 선이 빠져 있구만..교체만 하고 선을 안 꽂았나봐”
선을 꼽으니 정말 불이 들어오는 겁니다.
방정맞던 깜빡이 소리도 예전처럼 안정된 소리로 변했고요.
땍깍때깍 요란한 소리는 선이 안 꽂아졌다는 신호였었나 봅니다.
“못살아 4개월이 넘도록 깜빡이가 안 켜진 차를 타고 다닌 거네요?”
그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매너 없이 운전했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더군요.
다리 위를 달리면서 우측으로 빠져야하기에
제가 오른쪽 깜빡이를 한참 켠 후 차선 바꿔 들어왔는데
뒤에 서게 된 차가 빵빵하더니 저를 따라와 유리창을 열고
화가 난 얼굴로 삿대질까지 하면서 야단하시는 거예요.
그때도 아마 깜빡이도 없이 들어왔다고 그랬었구나 싶더라고요.
아무튼 그동안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다녔던
제 탓이 가장 크겠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무탈도 나지 않음에 감사하며
항상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운전, 나만 잘한다고 사고 나지 않는 건 아니죠?
그러나 나부터 조심하는 습관,
차를 잘 관찰하는 습관도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자동차가 제게 경각심과 큰 가르침으로 주었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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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꽃천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2.07 네..그래야겠습니다.
자주 살펴봐야할것 같아요.
등이 나갈때..나 나갑니다.하고 알려주지 않으니
내가 살펴봐 줄수 밖에요..ㅎㅎ -
작성자빛나리투 작성시간 20.02.07 차 갖이고 다니다 보면,욕을 저절로 잘하게 된답니다,
엉터리 운전자가 너무 많아요,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꽃천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2.07 어쯔까..저도 그중에 한사람이었지 뭡니까
본의아니게요..
사실 남편이나 아들을 테워 다니면 잔 소리좀 듣습니다.
운전 불안하게 한다고요..ㅎ -
작성자베리꽃 작성시간 20.02.07 오해를 많이 받으셨겠어요.
내막도 모르고.
생각할수록 아찔하셨겠네요.
이젠 됐으니
맘편히 운전하시면
만사오케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꽃천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2.07 그런일이 있어서인지 괜히 깜빡이 켜보고 한답니다
몇달을 그러고 다녔다는게 생각할수록 아찔하더라니까요.
베리꽃님 다녀가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