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댓글작성자수줍은하늘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0.07.10
긴 긴 날 고운 아가씨들이 얼굴을 바꿔가며 비 소식을 주었으나 언제나 약속을 어겨 믿을 수 없도록 만들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한 주먹의 단비가 예쁘게도 내렸네요. 춘천은 마른장마가 계속 되었었거든요. ㅎㅎ 오늘도 기쁨과 함께하시길 손을 모아 기원합니다^^
답댓글작성자수줍은하늘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0.07.13
농업인이 70%인 시절이었으니 우리 세대가 피해갈 수 없었던 풍경들이지요. 급격히 변해버린 삶의 현장들이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많은 걸림돌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젊은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적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이 안타깝네요.ㅎ 고운 날 되소서~^^
작성자망아지작성시간20.07.11
농촌에 모를 심거나 벼를 타작 하면 엄마는 부지런히 일 하시는 분들의 점심 준비를 해서 커다란 광주리에 20여명 식사를 머리에 이고 저는 물 주전자를 들고 논둑길로 가다 미끄러져 엄마한테 무지 야단 맞은 기억 새롭내요, 지나간 세월을 생각 하면 너무 훌쩍 가버리고 고생하신 엄마가 계신다면 무엇이던 다 해드고 싶지만 그냥 눈물이 납니다,
답댓글작성자수줍은하늘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0.07.13
그 시절 우리들 어머님께서는 가장 먼저 일어나 아궁이에 불을 지피편 하루가 시작이요 머릿수건 동여매고 밭을 나가시니 해가 중천이고 저고리 들추고 우리에게 젖을 물리니 뙤약볕에서 하루가 다 갔지요. 어찌 우리들이 살아오며 투정이나마 부릴 수 있겠는지요. 비가 내리는 이 아침에 저도 부모님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좋은 날 되소서~^^
답댓글작성자수줍은하늘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20.07.13
맞아요^^ 맞습니다. 생산성 낮은 농부들의 노고에 감사드려야겠지요. 전 젊은이들에게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권장하지요. 농사를 경험해야 양식에 대한 고마움이 생긴다고요. 남자들에게 한가지 더 권하는 것이 있어요. 적어도 요리 두가지는 할 줄 알아야된다고요. 부인과 어머님에 대한 고마움이 사랑으로 이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