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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 - 내 특별한 면접관 일기

작성자여유맨|작성시간24.02.17|조회수141 목록 댓글 6

콩트

- 내 특별한 면접관 일기

 

세상에 내게 이런 일이.....

 

어제 올만에 술 한잔 하고

늦은 귀가에 신분당선 탔는데

내쪽 좌석은 우르르 하차하여 혼자 뿐 

저쪽은 7명 꽉 앉았으니

판교 정자 미금 수지 광교 길 표정은

혈통에 그간의 가감산

인품과 일과의 축소판 일끼다.  

 

알딸딸 기운에 바라본 코앞 풍광

앉은 자세와 표정은 제각각

스마트폰, 독서, 반수면, 멍 때리기 등..

참 요상도 하여 문득

서류심사 필기고사 생략한 

남2명, 여5명 연령 표정 이미지메이킹

몇 번 대충 훌터 보고

꼼꼼히 각자 적성에 맞게 검토

내 업무 충실한 보좌진들  

최종적 면접관의 느낌이지 뭔가?

 

스마트폰 열중인 여성은

젊으니 내 정보비서로 안성 맞춤이고

멍 때리기 30대 남성은 경호원....

독서하는 젊은 여성은

논문자료수집분석가 채용이면 좋겠고

반수면 남성은 교양머리 한푼 없어

과감히 탈락 꽝 퇴출감....

헤어스타일 50대 여성은 

지지고 익히고 볶고 데치고 요리사 

히어폰 끼고 중얼거리는

젊은 여성은 통역사가 적격이고 

날 보며 미소 짓는 듯한 장년 여성은

이심전심 연인하면 안성맞춤일까?

생각은 자유를 날기에 하하....

 

나만의 독단적인 상념에 

취한에 겹취해서 판단미스 줄이여

요리 조리 머리를 굴려도

석두의 한계점을 학실히 실감하면서

코로나가 아직이기에

묵시적인 눈 썰미와 간파로 

체점 데이터도 없는 감성논리에

아차, 하차역을 지났으니 어찌할꼬

정신 차려도 검은 하늘 뿐.

 

이미 막차가 끈겨

심야택시 안에서 아라차차 내 큰 실수

연락처 없고 근무여건 연봉 등등

남기지 못한 생애에 큰 실수

놓친 고기가 크다던데 어찌할꼬?

담엔 실수 말아야 겠다..

 

그 분들은 나와 일치 했을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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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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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여유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7 ㅎㅎㅎ
  • 작성자사명 | 작성시간 24.02.17 오호, 재미있습니다.
    저도 면접관 노릇 한번 해보겠습니다.ㅎㅎ
  • 답댓글 작성자여유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7 그런가요 ㅎㅎ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4.02.18 ㅋㅋ 누구나 한번쯤 그런 상상을 하죠
    특히 맞은편 미인이 있으면 별 상상을 다 하는게 남자들의 본능 입죠 푸하하하
    잼난글 잘 봣습니당
  • 답댓글 작성자여유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6 늦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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