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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혼자지만..^^

작성자박희정|작성시간24.02.22|조회수257 목록 댓글 23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았다.
낙조가 깃든 강물을 바라보며
혼자가 된 나를 강물에 비춰본다.
물결에 일렁거리는 나의 잔영을 

바쁘게 살았다.
부딪히며 무던히도 지금의 나를 잊고자 하였다.
다가오는 삶의 외로움을 덜고자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혼자라는 것을 깨닫지만

사랑을 그리워 해보았다.
함께 하는 사랑이라며
즐거운 마음속에 사랑을 밝게 키워보았다.

그래도 지금은 혼자다.
혼자 있는 시간들 속에
나는 그리움만을 키워 가야 하나
내가 하는 사랑을 밝게만 채색하며 키워 가야하나

 

어두운 생각들을 몰아내며
흐르는 강물 속에 내 마음을 실어 보낸다.
흐르다, 흐르다 언젠가 만나게 될 바다를 향해
        

“아자씨는 앤이 없었는교?”하고 아짐매가 내게 물어본다.

 

“있었는데예 억수로 이쁘고 참한 아짐매 있었다 아인교”

 

“근데 왜 놓쳤는교?”

 

“지가 잘못해서 놓쳤다 아인교”

 

“가뿌고 나니 정말 억수로 좋은 아짐매란걸 깨닫고 이렇게 후회 한다 아인교”
“그래 그렇게 참한 아짐매를 놓치고 내게 왔는교

지도(저도) 놓치고 난뒤 또 후회 할라고 지보고 사귀자고 하는교“

이기 무씬 말이고 앤이 있었나 묻기에 있었다 했고 어떤 여자인가 묻기에
대낄로 좋은 여자였다고 말했고 왜 보냈나 하기에 내가 잘못해서 놓쳤다 했는데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그럼 내가 사겼던 아짐매를 억수로 나쁜 아짐매로 매도 해야
아짐매를 사귈수 있단 말인가?

안사귀면 안사겼지 한때 내가 사랑했던 여인을 나쁘게
말하기 싫다 그러면 내 사랑이 추해 보이지 않겠는가 설령 잘못이 있었다 해도
내가 잘못 했다고 말하는게 낫지 어떻게 지금 없다고 나쁘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흔히들 사랑을 말하고 헤어지고 난 뒤에 상대를 나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다.

 

사랑한다고 말을 했을 것이고 “니 없으면 내사 죽는기라” 하며 사겼을 것인데
헤어졌다고 상대를 비방 한다는 것은 죽으면 죽었지 못한다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어떤 경우에 헤어졌다고 하여도 함께 했던 시간들은 정말 아름다웠을 것이고 사랑을 말하며
보낸 날들은 행복이였을 것인데 헤어졌다고 그 아름다움과 행복을 나쁨으로 몰아간다면
사랑했던 그 날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나는 나의 사랑을 아름답게 미화 시키며
말을 하고 잘못은 모두 내게 돌리며 살아간다.

그래야 사랑에 대한 좋은 글이 나올 것이고 추억이 아름다워 질 것이라는 생각에

 

오랫동안 홀로 살았던 여인의 소원은 단 하나였다.

누군가를 위하여 밥상을 차려주고
그 밥상에 함께 앉아 이야기 하며 식사 하는 것이였다.

 

홀로 되어 보지 못한 사람은 그 소원을 이해 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혼자 살수만 있다면 혼자 사는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것은 천만에 말씀이다.
혼자 사는 사람의 비애를 모르는 사람들의 행복한 말이다.

 

어~~이상하게 말이 흘렀네.
우연한 기회에 나는 아짐매를 소개 받게 되었고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가
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내게 “아짐매 한번 사겨본 적이 있는교”하기에
아뇨 이렇게 대답을 할려다가 얼메나 머시마가 멋대가리 없기에 아짐매 한번 못사겻나
할까 싶고 그렇게 생각하면 쪽팔리니까

 

“아짐매 사겨본 적이 있죠 그것도 참말로 억수로 사랑했다 아인교” 말을 하니

“얼메나 좋은 아짐매 였는교”하기에 “수수한 얼굴이였지만
참말로 마음씨가 고운 아짐매 였답니다 내게는 천사 였었답니다“ 하니
“그렇게 좋아했고 사랑했던 아짐매를 왜 놓쳤는교” 하기에 그냥 머시마 답게
“내가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심더”하니 꼬치꼬치 헤어진 사유를 묻기에

내 가슴에 간직한 아름다움 을 나쁘게 표현하기가 싫고 일일이 말하기 싫어서 말을 했는데

 

“지 한테도 아자씨가 잘못해서 가뿌면 난 우짭니까 내 사랑이 불쌍해서 우얍니까”
하기에 이건 모야 언제 사랑하자고 했나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이러면 우야쟌말인가
생각이 들어

 

“아짐매 우리 지금 사귀는교”하고 물으니

“아자씨 내 사귀자고 지금 이렇게 함께 말한게 아닌교“하기에

 

”아입니다 지는예 친구가 하도 나오라고 해서 나왔고 아짐매 사귀는것은
생각도 안했다 아인교 그냥 이렇게 이야기나 하며 나오신 아짐매 섭섭하지 않게
대화만 하다 갈려고 그랫는데예“ 라고 말을 하니 아짐매 눈이 샐죽하게 올라가고
나를 아래위로 흘끔 거리면서 별 볼것도 없는 넘이 튕기나 할 것 같아서
그냥 웃고만 말았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돌아서 오는데 등이 뜨뜻해진다.
팔자에 없는 소개라니 하며 실없이 웃으며 속으로 오늘 만남을 가졌던 아짐매에게
속삭여 본다.

“아짐매 잘못해서 가는 머시마 만나지 마시고 아짐매 한테 잘해서 가는
머시마 만나서 알콩달콩하게 애인 잘 사귀소

지는예~ 애인보다는 따뜻한 밥상을 차려 주며
오늘 고생 많이 하셨지예

당신 좋아하는 된장국 맛있게 끓여 놓았으니 어서 씻고 드세요
할 수있는 아짐매가 더 좋다 아인교. 하며 돌아서며 휘파람을 불었다.
바람 부는 거리에 내가 부르는 휘파람 소리가 하늘을 배회 한다.

 

어디 있나요 날 사랑해줄 아짐매가 하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착각은 자유라 합니다.

상상 또한 자유랍니다.

이왕 착각 하는 것

이왕 상상하는 것 더 멋있고 더 유쾌한 착각과 상상이 낫겠죠

오늘도 건강하신 하루가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늘 주어진 오늘에 행복한 건강을 누리시며 살아가시는

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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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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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5 그럼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 작성자수피 | 작성시간 24.02.23 마침내 물거품으로 사라지고만 인어공주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제일 큰 이유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듯이 사랑은 절대절대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5 그래요 사랑은 결코 쉽지 않죠
    늘 처음의 마음을 간직하며 살 수 있어야 하니까요
    설레는 마음을 잃으면 안되니까요
    수피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2.23 언젠가는 혼자가 되겠지만
    지금은 함께가 좋은 나이신데 ..안타깝게도 그 짝은 어디에 있을까
    추억속의 아름다운 그분같은분 만나기 힘드니
    조금 이상을 낮추어 보면
    그냥 내생각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5 네 감사합니다 선배 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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