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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작성자실버스타(부천)|작성시간24.02.24|조회수127 목록 댓글 6

봄이 오늘 길목에 며칠간 날씨가 편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 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며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하여

오곡밥에 각종 나물, 그리고 고기와 술로 잔치를 벌입니다

가까운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고 긴 겨울을 마감하고 봄을

맞이 합니다

비록 지금은 추억으로 사라진 풍습이지만 저녁이면 쥐불

놀이로 근처 마을 아이들과 불꽃 과시를 하며 경쟁을 벌였

습니다

마을 마다 윷 놀이판을 벌입니다 (척사대회)

그것도 며칠간 씩....

상품도 대단 했지요....

모든 것이 흥청 거렸습니다

참으로 그리운 추억들 입니다

휘영청 밝은 대보름 달을 보면서 한 해의 소원을 빌고 농사

의 풍년도 빌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젠 아득하게 옛 추억으로 사라지고 덩달아 

우리도 늙어졌습니다

참으로 그리운 시절 입니다

밤이면 깡통에 불을 넣어 휘돌리며 근처 마을의 또래들과

경쟁을 벌이고 낮이면 다시 작전을 짭니다

그러고 학교에 가서 만나면 무공담을 이야기 하며 뻐기곤

했습니다

건강한 마음의 어린 시절입니다

말썽도 무지 피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꾸중도 많아 들었죠

그러나 그 꾸중은 결국 나를 위함이 였습니다

이젠 누구에게 꾸중 들을 수 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하늘 나라에서 편히 영면하고 계십니다

오늘 따라 어머님의 꾸중이 생각 납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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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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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실버스타(부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4 ㅎㅎ 함박미소님도 추억의 그리움이 있으시군요
    그래요, 인생은 결국 추억을 그리워 하는 삶 입니다
    그것은 지난 일은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 입니다
    추억을 그리워함은 감성이 되살아 나는 인성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겐 그런 인성보다는 현실적 사고만이
    팽배하여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런 사고는 점차 더 심화 될 것이고 인간 사회는 그만큼
    더 메마른 사회가 되가는 것이 정말 암울 할 뿐 입니다
    졸필에 마음 담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
  • 작성자수리산 | 작성시간 24.02.24 저역시도 어린시절에 깡통에 불을 넣어
    휘두르며 쥐불놀이를 즐겨했던 기억이
    생생히 납니다..
    나이가 노년기에 들었지만 그어린시절이
    그리워지니 지금의 애들은 생각지도 못하겟지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실버스타(부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4 네, 다녀 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이젠 다 추억의 그림자 일 뿐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인생의 책갈피 입니다
    제 고향은 행주산성 마을 입니다
    한강이 얼면 김포 쪽 마을로 진출하여 그 쪽마을 과
    도전을 벌이곤 했지요
    지금 상암 하늘공원에 자리하고 있던 난지도 마을도
    경쟁 대상이 였습니다 ㅎㅎㅎ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2.25 어린시절 연탄제 전쟁 놀이이를 하고 밤에는 깡통에 불을 돌리던 날들이
    떠오르네요 추억을 되새김 하는 글 잘읽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실버스타(부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8 이제는 모든 일들이 저장된 추억의 책갈피를 들쳐 보는
    나이에 접하였습니다
    인생은 추억의 그림자를 들쳐보는 재미로 사는가 봅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개구장이 짓을 많이도 하였고
    더불어 어머니 속도 많이 썩혀 드렸죠
    모든 것들이 격세지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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