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지문은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세상사람들이 같은 지문을 가진사람은 없기에
중요한 서류엔 지문날인을 하지요
그런데 저희 아파트
휘트니스 쎈타를 들어가려면
지문쎈서에 등록된 손가락을 터치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자꾸 에러가 나면서 지문이 안먹혀서 여러번 시도하다가 뒷분이 들어올때 같이 들어가고 불편해서
관리실에 가서
지문 재등록을 해봐도 열손가락이 지문이 닳아서 등록실패 ㅠㅠ
대신 카드를 발급해 주네요
절대 다른분에게 빌려주거나 양도함
안된다고
특별한 경우 지문이 전체 안잡힌 주민께만 카드를 발급하게 되있다고
당부를 한다
나름 충격먹고 지문을 살펴보니 만질만질
선명한 지문은 실종된지 오래다
으~악 ㅠㅠ
나만 비정상인가?
괜시리 슬퍼지는 마음도 들고. 소처럼
바보처럼 일만하고 살았나?
회의감도 들었다
어떤분이 생의 마지막에서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 라는 어록을
남긴게 생각나면서 우울모드가 되었다
저는 지문이 특이하게도 열손가락이 똑같은 와상문 형이다
옛날에 손금보는 역술가분이 굉장히 드문 케이스로
손금이 흐르지않고 동글맺힌 지문이라며.좋은지문을 가졌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져버린 자부심일뿐~ㅠㅠ
가족모임 자리에서
원인을 제대로 알고싶어서 얘기를 하니까
손가락을 보더니
특유의 직업의식으로 환자 대하듯
의학적인 얘기를 해준다
지문은 땀샘이 분비되어 물건을 잡을때 미끌리지 않게 하는데
노화로 분비능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나는 지문이 닳아지도록
일을 많이해서 그렇다고 우기면서
감성적으로 인정받고 측은지심을 바랬는데
노화로 포커스를 맞혀간다
내 의중을 알아차렸는지
인정으로 급선회
일 많이 하고
열심히 사신건 인정한다고 일제히
박수를 쳐준다
조금 마음이 풀리고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다음부터는 자식들 한테 절대로 반찬해다 주지말고
이모님들 까지 챙기지도 말으라고
심신당부를 한다
이제 연세도 있고 하니까 가끔씩 도우미도 쓰시고 노후에 편하게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사셨음 좋겠다고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자라듯
내삶은 나에것
뭘 바꾸라는겨
내가 건강해서 움직이는한
또 평소 하던대로
하면서 살것같다
지문이 다 닳아서 없어진들 어떠하리
병은 아니니까~
그렇지만 체력이 예전만 못하니까
자연히 일도 줄이게 될꺼고
나이가 가르치는데는
어쩔수 없는일이죠
과로는 금물~
많은양을 한꺼번에 몰아쳐서 하던일도
이제는 그만
건강관리 잘해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그래도
일할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금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04 희정님은 60대인데 아직은 지문이 싱싱할 나이입니다
벌써부터 흐릿해짐 앙돼용
저는 지문은 안변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가 순간 밋밋해진걸 보고 깜짝 놀랬어요
나이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겠어요 -
작성자오개 작성시간 24.03.04 나이많은분들 대부분이 지문인식이 어렵다고 하네요
지문이 닳아서 변형된 거지요.영광의 지문이라고 할까요? -
답댓글 작성자금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05 노화현상과 그간 마르고 닳도록 사용해서
오개님 말씀처럼 빛나는 훈장으로 알고 살아야겠네요
다른분들도 개인차는 있겠지만
거의 지문이 흐릿해지고 잘 안잡힌다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우울하지 않아야 되겠네요
저만 비정상인줄 알고 슬펐거든요
귀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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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별꽃 작성시간 24.03.05 ㅎㅎ
전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을 끼는 걸 싫어하니 지문이 더 닳았겠지요?
살펴보니 볼그레하고
맨질맨질하네요.ㅎ -
작성자금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05 별꽃님 반갑습니다
아직은 지문이 뚜렷할 나이인데요
저는 일할때는 꼭 고무장갑을 끼고 하는데도
지문이 흐릿해져서
전에도 주민쎈타 가서 인감 지문 확인시 안잡혀서 애먹었는데
이제 열손가락이 다 같이 지문실종 되었다니
뭐가 잘못되었나 걱정도 했었지요
나이들면 어디서 알고 찿아오는지 병은 아니니까
감수해야지요
귀한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