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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지나갔다 ^^

작성자박희정|작성시간24.03.04|조회수224 목록 댓글 15

 

 

햇살이 따뜻하다.

따뜻한 햇살을 얼굴에 가득 담으며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다.

 

정신없이 햇살을 얼굴에 온 몸으로 느끼며 바삐 움직이다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다가가니 정말로 참말로 눈에 번쩍 뜨이는

아짐씨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커지는 눈......그리고 헤블레 벌어지는 입술엔 침이 가득 묻혀진다.

말을 걸어야겠는데 어떻게 말을 걸지 하며 잠시 망설이다가

 

저 아짐씨 버스 요금이 얼마인교?”하며 말을 걸었다.

별 요상한 아자씨가 별것을 다 묻네 하는 표정으로 나를 흘끔 거리면서

 

아자씨 그건 버스 운전사 아자씨 한테 물으면 될거 아인교?”하며 샐쭉 하게 대답한다.

~~이건 애초 시작 하기 전에부터 글렀다 하면서

 

미리 돈을 준비 하기 위하여 물어보는것이 아닌교

제가 아짐씨 한테 물어본것이 실례 되었다면 죄송합니데이하니 

이 아짐씨 아주 쬐끔은 미안한지 

 

그런가예 지는 또 제게 뭔 수작을 붙이는 치한인줄 안 알았는교

이기 무씬 소리고 내가 치한이라니 이렇게 점쟎게 생긴 치한 봤수 하며

궁시렁 거리면서도 겉으론 아주 포근한 미소를 띠면서

 

요새 세상이 하도 더러버서 그런 생각도 할 수 있네예” 하니

 

 “그렇치예~~제가 한 미모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심더하며 자기 얼굴에 금칠한다.

 

위트가 넘치시고 참 밝게 사시는 아짐매네요하니 

 

아자씨도 위트와 유모가 가득 하시고 참으로

머시마 답게 생겼네예하며 서로의 얼굴에 금칠을 하기 바쁘다.

 

이거 안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꿍짝이 잘 맞아 돌아간다.

오늘은 뭔가가 이뤄지겠다 싶어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지는 순간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 한다.

 

아짐매 재빨리 버스에 오르고 나도 덩달아 버스에 올랐고

아짐매 바로 뒷좌석에 자릴 잡았다.

 

지는 연산 로타리 가는데 아짐매는 어디 가시는교하고 물으니

 

아자씨 잘못 타버렸네요 이 빠스(버스)는 예 연산 로타리 가는게 아이고

회동동 가는 빠스인기라요

아코 이넘의 주딩이가 방정이지 말라꼬 먼저 내가 행선지를 말했단 말인가?

먼저 물음을 던지고 그에 맞춰 답을 해주면 되는긴데....

이 미련한 곰팅이 하며 속으로 혀를 차며 다음 정거장에 내려뿌렸다.

 

정말 참말로 아짐씨 꼬시는 작전이 성공 일보 직전에 그렇게 오늘도 나는 날려뿌렸다.

이 방정 맞은 주딩(입을 말함)아 아짐매 돌려도고 빨리 하며

애꿎은 입술만 손바닥으로 탁 탁 치며

날아 가버린 아짐매를 그리워하며 공장으로 향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의 정원인 공장을 향해 아주 힘차게 걸어가며

 

다음엔 기필코 성공해야지 하며 끝임없이 궁시렁 거리면서...................

 

삶방의 문우님들 ^^

진해의 벚꽃 축제가 3월23일 부터 열립니다.

그리고 더 아름다운 광안리 남천동 벚꽃도 그 때가 되며는

아주 아름답게 피어난 답니다.

광안대교의 휘황한 빛과 가로등의 불빛아래에 흩날리는 

벚꽃은 마치 하얀 눈송이 처럼 예쁘답니다.

황령산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도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부산 도심의 야경은 거의 환상적일 것입니다.

 

이상으로 부산 선전 이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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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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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낭만 | 작성시간 24.03.04 또 실패하셨네요,
    기회는 많습니다.
    이번에는 광안대교의 눈송이처럼 날리는 벚꽃아래에서 아지매랑 일이 잘 돼서
    근사한 시간을 보내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5 생각만해도 가슴이콩딱
    거립니다 ㅎㅎ
    선배님께도 마음나누시는 멋진아자씨가 계시길 빌어드릴께요
  • 답댓글 작성자낭만 | 작성시간 24.03.05 박희정 전 21살에 같이 산 남편과 53년을 한침대에서 살았고 보낸지 얼마 안돼
    남편만이 제 유일한 처음이고 마지막 남자지요.
  • 작성자형광등등 | 작성시간 24.03.05 갱생도 에서는 그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하하하 걍생도 문딩이이 말이 얼마나 구수한데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5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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