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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 천생연분일까?

작성자수리산|작성시간24.03.04|조회수168 목록 댓글 18

 3년후면 금혼식을 갖는 나와 집사람과의 조금은 기막힌 운명적인 만남 

 

나와 우리집사람과의 만나게 인연은 정말 사연이 많앗던 만남이엿는데 

그때 당시 다니던 작은아버지 회사에서 술로 인해 쫏겨나서 백수로 일자리를

구하러 여기저기 다니며 의기소침 한가운데 여동생의집에서 지금의 마눌을

 

(그당시 19세) 만나게 되엇다 그러나 데이트 자금도 없어서 시큰둥하게

생각하엿는데 엄니가 손에낀 순금 쌍가락지를 빼주며 데이트 비용 하라고

 

해서 수성교 조용한 찻집에서 두번째 만나게 되어 이유불문 앞뒤 가릴것없이

보쌈을 해서 업구와 서울 안방학동 당시 2000원짜리 월셋방으로 데리고 왓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와보니 직장도 없는 백수에다 월세단칸방에서

시엄니 시동생과 같이 살아야한다는 기막힌 현실인지라 불과 1달도 못되어

 

당시 병든 오라버니 약값 이라도 우찌 마련해주고 다시오마 하곤 대구로 내려

간후 깜깜 무소식, 밤하늘 별만 우두커니 보며 눈물을 흘리며 애를 태우던 나는

그래도 나의 첫순정을  바쳣던 여자인지라 도저히 견디질 못하겟어서 노가다

 

 하던일 그대로 내팽겨치고 대구로 무작정 찾아 나섯지만 종적을 도무지 알수

없어서 여기저기 대구시내나 인근에 유원지 또는 전에 일햇다고 한적이 있던곳

 

을 온종일 찾아 다녓지만 도저히 찾을길이 막막해서  슬프지만 포기를 작정하곤

대구 여동생 한테 서울로 갈 여비를 빌려서 동대구역으로가는 버스를 탓엇다요.

 

그리고 동대구역앞에서 내리려는 순간 누가 뒤에서 어깨를 툭치길래 돌아보앗더니

아  꿈에도 그리던 그녀가 아닌가?

 

 

하지만 손엔 딸랑 서울갈 차비뿐 밥한끼 사줄 형편도 안되엇지요. 그래도 눈을

지긋이 감고 인근 여관으로 델구가서 만리장성도 쌓앗고 며칠후 꼭 올라오겟노라는

약속을 받아내게 되엇지요~!  그때 맹글어진 첫작품 지금은 병원에 근무중이지만 ㅎㅎ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니 서울로 올라갈 차비도 없어 좀 창피하지만 여동생한테 다시

부탁하려고 공중전화를 걸려는데 그곳에 자그만 지갑이 하나 놓여잇더이다.

 

지갑을 펼쳐보니 그속에 딱 서울갈 차비가 들어있더이다.

세상참 희한한 일도 다잇구 죽으란 법도 없다고 생각하엿지요, ㅎㅎ

 

넓은대구에서 그많은 버스중에 하필 같은시간에 같은차를 타게되엇는지 

 인연이 될려니까 이런 영화장면 같은일이 내게 주어지더군여~~!

 

그후 살아가며 크고작은 문제도 많이 생겻지만 자네와 난 하늘이 맺어준

특수한 케이스의 운명적인 인연이니 웬만하면 참고 살자고 달래기도 나역시

 

화가 치밀땐 확 바람이나 피울까도 생각하엿지만도 그때를 떠올리며 꾹참고

운동이나 일에 푹 빠져서  용케 살아왓더니 이제야 비로서 서로 지난이야기

하며 웃을수도 있으며 그냥저냥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싶더이다!

 

긍게 웬만허면 웃으며 참고 삽시다. 특별한 사람이 어디잇나요ㅎㅎㅎ ^&^

 

살다가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위기의 상황이 몇번 닥치기도 하엿지만 늘

그런 환경에서도 용케 견디며 살아왓엇는데 이까짓 어려움쯤이야 생각하고

 

더 큰욕심을 부리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다보니 항상 웃음과 기쁨

으로 살며 화목하게 지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  

 

 

 

 

 

인근 병원에 근무중인 큰딸을 찾아서 제 집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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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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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수리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5 흐르듯이님 저를 좋케 보아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나 드라마틱한 삶이 다 있겠지만 그래도 47년간을
    무난히 살아왔기에 감사하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이 가득한 즐거운 날만 되세요,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4.03.05 첫눈에 뿅~가고도 남을 미인 이시군요
    영화같은 이야기 꼼꼼이 잘 읽었습니다
    두분 늘 행복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리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5 오개선배님 세월이 지나서 그렇치
    처음 만낫을때는 나도 꽤죄죄 했지만
    집사람도 어린나이라 볼폼도 없었답니다..
    고운걸음 하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3.05 어떤 인연으로 만난 것도 중요 하지만
    더 중요 한 것은 어떻게 함께 살아왔는지가 더 중요 합니다.
    함께 부대끼면 서로 다독거리며 살아온 삶 그 삶이 바로 천생연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함게 있으면 편하고 행복하면 그것이 천생 연분이랍니다
    늘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리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06 맞습니다 어떻케 만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케 살아왔느냐가 더욱더 중요하겟지요''
    제기 사업을 엎어묵고 제정신이 아닌상태
    일때 저사람과 살아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햇을적에 이웃의 할머님이 참으면 평생 돈걱정
    안하지만 안참으면 애들이고 신랑은 모두 거지
    신세가 된디고 하여서 집사람이 참았답니다.
    그런 위기도 넘기기도 하엿지요
    인생 길에는 꽃길이 따로 없 습니다,
    건강하면 꽃길입니다,행복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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