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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과 보낸날

작성자함빡미소|작성시간24.03.09|조회수218 목록 댓글 17

개학을 앞둔 손주가 할아버지 다니던 대학을 같이 가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어요

남편은 학교 켐퍼스를 떠나온지 한참전 인지라 신이나서 통쾌하게 수락을 했지요

가까이 있는 현충원에 계시는 외증조 할아버지(저의 친정 아버지) 찾아 뵙고 가자하여

손주들 앞세우고 갔답니다 

아버지 큰손주가 벌서 올해 고등학교에 가요 인사드리고

손주들에게 할아버지 군인으로  계실때 국비 장학생으로 몇번을 미국, 일본에서 공부 하시고

나라에 공헌한점, 훈장을 받게된 계기를 자세히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증조 할아버지를 참 많이  자랑스러워 하더군요

현충원에서 나와 손주가 핸폰으로 탐색해 놓은 옛스런 다방으로 차한잔 하러갔지요

찿잔이며, 장식이며 옛스러움이 가득한데 커피는 내려 주더군요

남편과 난 잠시 추억에 젖고 따스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본격적으로 켐퍼스를 둘러 보러 갔답니다

도서관은 여기 있었고 약대는 여기, 의대는 여기 였는데 

이공계 건물은 젤 꼭대기라 올라가는데도 많이 힘들었는데  

옛건물이 하나도 없다며  아쉬움 가득한 모습으로 열심히 손주에게 설명해 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 ...

30년전에 와보곤 오지 않았다며

같은 서울이고 멀지도 않는 곳인데 왜 그리 오기가 힘들었을까?

저녁먹으러 가는길에 어 여기 짜장면 집은 건물도 그대로 이고 지금도 짜장면 하네 하며

신기해 하는 모습...

손주들과 맛난 저녁 함께 하며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갖게 해준 손주들의 모습에 고마움, 기쁨 행복이 함께 한 하루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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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1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주면 얼마나 고맙겠어요
    학교 보다도 사회생활이 중요한것 같아요
    그건 평생이잖아요
    오늘도 편안한 날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사명 | 작성시간 24.03.11 손주 스스로 할아버지 학교를 탐방하자고 하니
    그녀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것입니다.

    부모 손자녀가 같은 학교 동문이라면
    결속력이 남다를것 같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동작동 현충원에 계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1 아버님 현충원에 계시군요
    동생과 아버지께 인사하고 식당에 들렸더니 식당 주인이 그래도
    여기에 묻친 자손들은 어깨 쭉 피고 다니라고 얼마나 자랑스럽냐고 하면서
    난 여기서 죽어라 일해도 갈수가 없다 하면서 오래전 얘기이긴 하지만요
    오늘도 건강 하시고 편안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낭만 | 작성시간 24.03.11 현충원에 계신 할아버지 이야기를 손주에게 해 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자랑스럽게도 생각됩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2 인생은 정상적으로 살아야 한다며 항시 얘기 하시던 아버지의 가르침에
    우리 5형제는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이담에 손주들에게 어떤 할머니 였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간답니다
    흐린날씨에요 오늘도 건강 잘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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