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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으로 물들다

작성자별꽃|작성시간24.04.01|조회수259 목록 댓글 31

언니가 금요일에 상경하였다고
연락이 왔다. 치과에 다니느라
수시로 딸네집으로 온다.
서울구경은 이 동생의 소임이고
둘 다 무릎이 시원찮아서 나지막한 부천 원미산 진달래 동산에 가기로 정했다.
마침 주말이 축제기간이라서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어서 인파를 따라만 가도 되었다.
진달래꽃은 대구의 비슬산이 최고지만 원미산이 지하철역옆이라 접근성이 좋다.
분홍빛으로 물든 산 입구부터 진달래 꽃밭속으로 사람들이 들어가 사진 찍느라 마냥 즐겁다.

어디서 온 빛깔인가
옷을 지어도 이렇게 고울까
산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여 놓았다.
꽃잎을 자세히 보면 야리야리 더 예쁘다.

스틱을 준비했으니 원미정까지
올라가 보자고 한다.
이 나이에 해발 167m도 어디냐 언니는 표지석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다.

꽃구경은 실컷 했으니 호젓하게
소나무숲으로 돌아서 넓고 완만한 흙길로 내려왔다.
부천 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다시 1번 출구로 되돌아온 것이다.
둘이라서 도란도란
발걸음도 고만고만
꽃피는 때를 맞춰서 잘 왔다고
호호호 웃음꽃
이것이
노년의 행복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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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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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별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2 지금 제주도 여행중이시군요?
    4월의 제주도는 정말 따스해서 꽃들이 환하고 바닷물도 아름답겠지요?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동구리 | 작성시간 24.04.03 별꽃님의 덕분에 진달레꽃을 실큰 보고 ,봄이 이제 완연히 왔슴을 느낌니다
    원미동의 진달레꽃은 소문난 산인모양인가봐요 잘감상하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별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3 그러셨어요
    벚꽃도 활짝 피었습니다.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함빡미소 | 작성시간 24.04.03 부천에 살때 한번쯤은 가본것 같은데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이맘때면 산밑에 사는 지인이 진달래 화전 만들어주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 답댓글 작성자별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3 부천에서의 추억이 있네요. 화전을 만들어 주던 고운 분도 잘 계시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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