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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탐방

작성자낭만|작성시간24.04.03|조회수234 목록 댓글 32

지난 금요일 경희대를 탐방하였다.

대학교 정문이 등룡문이다.

 

지금 중국의 황하 상류 협곡에 용문이라는 폭포가 있다고 한다.

이 용문 폭포아래에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모여 (잉어라고도 함)이 폭포를 뛰어 넘으려고 한다.

만약 오르기만 하면 용이 된다고 한다.

이 고사를 빗대어 출세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등용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다.

 

경희대 하면 그 누가 모를 사람이 있을까

경희대의 뿌리가 신흥무관학교라는 것을...

 

우리나라가 한일 합방이 되자 나라를 지켜내려는 마음으로 전 재산을 팔아  현재

돈, 조에 가까운 거액을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쓰셨다는 이시형외 5 형제들이시다.

이것이 만주와 간도에서 항일 운동에 선봉장이 된 그 역사적 배경이 바로 경희대다.

 

많은 분들이 모였다.

김민정님께서 이시영과 경희대와의 관계를 열심히 해설해 주셨다.

 

1911년 허름한 옥수수창고에서 신흥강습소로 시작되어 1919년 신흥무관학교. 

대한 제국의 독립을 위해 만주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학교다.

이 곳에서 배출된 독립군이 무료 3500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을 만주, 간도 일대의 무장항일 투쟁으로 초석이 되었고 많은 독립군이 되어

청산리 전투등 각지에서 활약을 했었다.

신팔균 이범석 지청청등이 이곳 교관이었고 의열단 단장 김원봉도 이곳 출신이다.

많은 분들이 죽음을 당했고 흘린피가 우리강토를 붉게 물들였다.

 

이 강토는 선조들이 붉게 흘린 피를 마시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가를 모른다.

붉게 피는 꽃도 선조들의 피가 우련 배어 나와 이리 아름답게 피었는가도 모르고.

 

해방이후 초대 부통령 이시영씨는 1947년 신흥무관학교의 교명을 어어받아 신흥전문 학원을 설립.

이후 신흥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6. 25난으로 경영이 어려워 1951년 조영식이 인수 

1960넌 경희대학교로 지금까지 이어졌다. (인터넷 펌)

 

이 학교는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유일한 대학교다.

 

박물관에도 들렸다.

건물이 중세 유럽르네상스 건물처럼 웅장하고 멋있었다.

 

수피님을 만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안았다.

삶방에서 보는 분들의 특징은 한분한분 하나같이 곱고 순수하시다.

 

수피님도 인물도 좋고 호탕하시고 멋과 낭만을 즐기시는 즐기시는 근사한 분이시다.

두물머리에서 두 물이 서로 만나 손을 잡고 흐르듯 비오는 날 종일 같이 붙어 다녔다.

 

존경하는 진골님의 힘찬 걸음이 해피님의 다정함이 나의 마음을 흐믓하게 한다.

비를 맞으면서도 신나는 날이다.

여기 저기 꽃세상이다.

그야말로 봄세상인 것이다.

 

위에 목련꽃도 

동네에서 겨운 숨결만 들리던 이 꽃이 이 곳에서는 청춘이 되어 흐드러졌다.

 

목련꽃의 우아함은 그 어느꽃이 따를 수가 없다. 

겨울지나 봄으로 접어들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다.

이 꽃이 피고 난 다음에야 이꽃 저꽃이 난리다.

 

난 활짝 핀 이 목련을 보고 있으면 힘찬 외침을 듣는다. 

그것도 큰 목소리로 어두운 터널 속에서 모든 인내와 고뇌에 찬 세월과  싸워 이겼다.

그래서 죽지않고  살아 돌아왔다고 자랑스레 빗속에서도 빛을 낸다. 

 

그리고 몸을 흔들어 그 돋보이는 우아함으로 눈부신 화려함으로 

이 세상은 용기 있는 자만이 살아서 꽃을 피운다고 

모든 꽃들에게 힘을 주며 어서 일어나라고 힘찬 노래를 부른다.

 

이 봄에 태어나는 가장 어린 풀이라도 너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자다.

이에 답하듯  진달래 개나리 명자꽃 등등  ... ...

우! 소리없는 함성으로 나뭇가지 잎들도  뒤를 따르는 것이다.

 

오! 빛의 물결이여.

환희의 찬 기쁨의 흐름이여 

고즈넉한 침묵 속에 소리없는 외침이여.

 

어쩜 다른 장소보다 먼저 이 학교 교정 언덕에 함빡 피어 흐르드러진

목련꽃은  이 학교를 세운 미리 깨친 선각자분들의 정신이 깃들인 꽃이다.

 

이번에 본 목련꽃은  프랑스 다비드의 명품인 페미니즘의 외침인

'사비니의 여인들' 중 앞장선 뾰얀 살결을 가진 여인이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총칼을 든 남자 사이에서 팔을 휘젓고 살아 나오는 모습을 나는 본다.

 

나는 빗물에 번진 꽃의 빛깔이  정신이. 함성이 내 가슴에 무늬져 앞으로의 내 삶을

환희의 기쁨으로 번져 용기있게 기운차게 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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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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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낭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박희정님 부산행사 치르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거우셔겠지만요.
    혹 경희대를 나오셨나요?
    학교는 정말 훌륭했어요
    닶사하는 저희들도 즐거웠지요,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4.05 낭만 부산대 나왔습니다 경희대에 절친이 있어서 한 번씩
    들렸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낭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6 박희정 그러면 그렇지
    혹사나 하면서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4.04 전 작년 추울때
    다녀 왔어요 분수대의 아름다움에 사진도 여러장 찍었지요 경희대의 역사
    잘 읽었어요
  • 작성자낭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안단테님 반갑습니다.
    전 경희대를 처음 다녀왔습니다.
    캠퍼스가 좋다는 것은 알았어도 직접 가니 건물도 좋고
    꽃이 피어 만발했어요.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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