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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

작성자함빡미소|작성시간24.04.03|조회수167 목록 댓글 25

이번주 일요일은 저희 직계 시제날 이랍니다

주관은 남편이 하는데  

제가 준비위원이 되어야 하죠?

시장봐서 준비하고 떡 맞추고 아휴 제기 챙기고 등등

생각만 해도 부담이 짙게 지어 집니다

몸이 건강 할때는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몸이 안좋고 하니까 슬슬 걱정도, 심통도 날라하네요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은데 

저는 딸만 있고 집안 젊은 조카들 아예 관심조차 없고 시재날 나타나지도 않아요

그래서 제가 할수 있을때 까지 하고 없애야 하지 않나 싶네요 

남편한테 남편을 잘만나서 시제도 모시고 정말 복도 많아 했더니

남편왈  

나 안만났으면 시제 같은거 모셔 보기나 했겠지?

나를만났으니 시제도 모셔보지 하는데 ....

철이 좀 드는지 혼자 힘들게 시장 보지말고 같이 하자네요

저희가 대종가집도 아닌데

당숙어른이 하시다가 20년전에 친척들 모아놓고

남편과 저를 지목 하시더니 시제를 모시라는거에요

반항 할수가 없는 시절이라 네 하고 했는데 지금까지 ~~~ 

한때는 집집마다 돌아 가며 점심도 담당하곤 했는데  

지금은 회비로 사서 먹는답니다

많이 편리해지긴 했지만 언제까지 하게될지 걱정도 함께 한답니다

 

벚꽃도 만개하고 온통 꽃 세상이네요 

좋은 계절 사랑과 행복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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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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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이승의 제몫이라 생각 합니다
    올해도 준비를 하며 이거 언제까지 해야하나 걱정도 함게 합니다
    혹 다음세대에서 제가 할께요 하는녀석이 있을까 싶어 기대도 해 보지만
    꿈이란걸 알면서도 말에요 감사합니다
    온통 꽃나라 ,좋은계절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수피 | 작성시간 24.04.04 산야를 천둥 벌거숭이로 뛰어다니며 마냥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었던 제 고향 공주는 집성촌이었습니다.
    시제 때마다 많은 음식이 준비되어 마치 큰 축제를 즐기듯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시제에 임했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릅니다.
    제 고향 공주에는 제실이 요즘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며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저도 고향이 경상도 군위인데 지금도 가보면 제실이 있지요
    허나 자식들이 다 도회지로 나가 퇴락한 모습만 볼뿐이랍니다
    제실질때는 군수부터 찿아오고 이웃까지 온동네의 큰 잔치 였는데 말에요
    아직 제실을 잘 관리하고 계시다니 너무도 고맙네요
    우리 세대만의 추억 아닌가 싶네요
    좋은날 좋은계절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4.04 시제 지내려면 준비도
    신경도많이 쓰는데
    힘든일 하시네요
    차츰 간소화 해야되는것 중의 하나지요
    자식세대엔 아마도 ..
  • 답댓글 작성자함빡미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저의 몫이라 생각하고 지내야지요
    먼훗날 교과서에 시제 라는게 있었다 기록 되지 않을려나 걱정 되네요
    좋은계절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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