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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지만 ...

작성자지존|작성시간24.05.08|조회수490 목록 댓글 16

오늘이 어버이날
솔찍히 별감흥은 없다
내스스로
10여년전 집을뛰쳐 나왔으니
애비로서의 기대감도 없고
얼마전 애비생일 이라고 슛돌이 아들넘이
봉투와 화장품 선물을 보냈을때
정말로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나름 흐뭇합니다
내살아생전 이런 선물도 받아본다는걸
딸년이야
그런거 신경 쓰는 가시나가 아니니
그런데 아들넘이 이렇게선물을 보냈을때
찐하게 울림까지 받았으니
제작년 10월 박여사 께서 요양병원 오래동안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보내 드리고
한편으론 원망도 했었는데
집나올때 마땅히 갈때가없어 박여사를 찾아가 잠시만 있겠다고 했을때
매몰차게 거절했던 그때
만약에 한쪽방을 내주셨다면 얼마후 침대에서 떨어져 뇌출혈 증상은 모면 했을거라는 아쉬움이
아니 자식이 엄마네 잠시 기거 하겠다는걸 반대한다고 순순히 물러났던 내자신을 원망했던 ...
그냥 무대뽀로 눌러 있었다면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여지껏 신나고 즐겁게 사셨을 거란 ..
오늘 어버이날
박여사 모습이 떠오르며 그때 왜 그러지 못했던가 하는 아쉬움이 ...
마석 모란공원 가족납골묘에 두분이 어째 잘기신지 한번 물어나 보러 댕겨와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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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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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8 ㅎㅎ그랴 요즘도 운동열심히 하냐구?
    전화좀줘봐
  • 작성자안단테 | 작성시간 24.05.08 아쉬움보다
    못다한 효도에
    오늘은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지존님도 엄마 생각 하시며 글을 쓰실거예요
    아들의 선물에 흐믓 하면서요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8 네 ! 당연히 울박여사님의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요
  • 작성자신화여 | 작성시간 24.05.09 투병중 이든 박여사님 근황을 지존님 글에서 한두번 뵌적이 생각 나네요
    너무 자신을 책망하지 마시기요 사람의 일이란 이미 그렇케 되게끔 결정
    되어진 길을 가고 있씀 이라 이릅디다 하늘 나라에서 응원하고 계시오니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9 책망은 아니구요 제가 함께 살았음 더오래 사셨을 거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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