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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의 어머님을 ........

작성자박희정|작성시간24.05.11|조회수165 목록 댓글 14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오전입니다.

카페에 들어와서 반가운 글을 접했습니다.

 

낭만 선배 님의 글 ...그 글안에 들어있는 노래 봄날은 간다

이 노래의 가사를 접하니 울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삶의 길이 힘들 때 이 노래를 부르시면서 힘듬을 이겨내셨던 어머님!

너무나 그립고 눈물이 나는 어머님이라는 이름

.........

 

저의 어머님은 김해의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 성장하셨고 

지금의 남성여고(당시에는 남성고보)를 졸업하셨고

아버님의 얼굴에 반하셔서 결혼을 하여

우리 오형제를 낳으셨죠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교편을 잡으셨고 당시의 교사 월급으로

아버님 병 간호와 우리 오형제를 키우시기 어려워 교편을 접으시고

깡깡이 일을 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깡깡이 일을 시작하자 말자 반장으로 당시에 한글과 영어를 모르시는

분들이시였기에 어머님께서 반장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깡깡이 수리 조선소 외판에 페인트를 긁어 내는 일인데 배 외판을 망치로 때려

페인트를 뱃겨 내야 하기에 외판을 망치로 때리는 소리가 깡깡거리기에 

깡깡이라 이름 불렀음)

 

"내가 셍상에서 못 이기는 사람이 둘이야 하나는 네 아버지이고 하나는 너희들이야"

말씀 하시며 저희 오형제 성장 하는 과정을보며 기뻐 하셨던 어머님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신의 눈에는 언젠가는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상대를 아프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라 하셨고

형제간의 우애와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꿈을 인내를 노력을 말씀하셨던 어머님!

 

오늘 어머님을 그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게 들려 주셨던 그 말씀들을 가슴에 꼬옥 안으면서....

 

보고픔에 달려가면

당신은 언제나 그 자리에

물결로 흐르고만 있습니다.

 

흐르는 물결 사이로

어린 소년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흰머리가 듬성난 중년의 모습으로

 

당신은

그 모든 것을 웃음으로 담으며 흐르고 있습니다.

 

눈물 가득한 눈 들어

달과 별을 안고 흐르는 당신을 봅니다.

 

나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셨던 어머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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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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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1 선배 님의 글을 읽으며 그 노래 가사를 적으셨기에 ㅎㅎㅎ
    어머님을 그릴 수가 있었습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자유노트 | 작성시간 24.05.11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희정니의 思母曲
    너무나 가슴저린 감동을 주네요
    낭만님 글에서 희정님 글로 이어지는
    이 카페 내의 아름다운 문장의 흐름에
    저는 그저 흥겹고 감사함으로 휩쓸리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작성자피 터 | 작성시간 24.05.12 어머님의 헌신 대단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희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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