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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따~!! 제발 이제 그만 하시랑께요

작성자금빛|작성시간24.05.11|조회수420 목록 댓글 24

50여년을 줄기차게 사골을 고아왔다
이제 가족들이 제발 그만하시라고
애원 하다시피 했는데
또 몰래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금송님 한테도 제발 몸뚱아리 그만
부려먹으라고
쓴소리 들을거니까
미리 발설을 안하게 된다

금송님 여행다녀온 바로그날
또 닭띠방 번개치는 날이어서
송도
쎈트럴파크 야경 참석하라고
강요했던게 정말 미안하다

감기몸살로 여러날 고생중이어서
사골 뼈다귀 엑기스
영양 듬뿍 배달 갑니다요
택배 신청해 놨어요

긍께 내가 하고 싶어서 하지
누가 시켜서는 절대
못하고 손사래 치는 버거운 일이랑께요

일주일간 그 많고 무거운 뼈다귀 올렸다 내렸다 식혀서 기름걷어내고
번거롭고 힘든 작업~!! 뼈다귀와 기름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일주일 내내 집콕하고
사골 고으기를 강행하였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은 힘들지가 않고
자식들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신나고 즐겁기도 하고

특히 국물 매니아~~국이 있어야 식사를 하는 옆지기를 위해서도 하게된다
이런게
바로 고생도 팔자라고 하는가
보다

열손가락 지문이 다 닳아서
지문인식이 안된다며

일을 많이해서 그렇다고
회의적인 말 하셔놓고

왜.왜.왜.~~ 또.또.또~~
그 힘든작업을 하시냐며
몹씨 못마땅해 하고
가족들은 다들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들이다

지문 닳은건 질병이 아니잖아
하고 싶은걸 어떻게해~~
너희들을 위하는 마음을
먼훗날 이해하고 알게될꺼야

앞으로 반찬이며 사골 절대
금지라고
했을때 이제는 안하겠다고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도 했었다

참 아무도 못말리는 일을 즐기는
체질이라고 해야하나?

주고싶은 좀도둑이 자식이라고
했던가?
언제까지 계속하려나?
건강이 허락할때 까지
자식들 한테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

어려서 부터 먹고 자라서
그 진한맛을 알기에
시판 사골은 맹탕이라고 한다

아직도 손많이가고 힘든일을
건강해서
할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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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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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금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번거롭고 힘든일이라서 어차피 집콕 고생할때 많이하는 습관이 되버렸어요
    그래야만 N분의 1을 할수있어서요
    자식들 건강을 선물한다는 즐거움에 계속 하는거 같아요
  • 작성자너나들이 | 작성시간 24.05.12 저는 酒유소 막걸리 인줄 알고 ㅎ
    대단 하십니다.
    정겨운 사투리에 잠시 잊고 살던 저의 고향(구례) 를 떠 올려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금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주유소 막걸리~~
    ㅎ ㅎ ㅎ ㅎ ㅎ
    잘 보셨습니다
    뽀오얀 우유빛갈에
    차게 식히면
    묵처럼 어려서 단단해 진답니다
    이게 진액 뼈다귀 엑기스 입니다
    우리집 자식들은 어려서 부터
    먹고 자라서 그 진한맛을 알기에 시판 하는건 맹탕이라고 해요
  • 작성자피 터 | 작성시간 24.05.12 ㅎ 대단하십니다
    노력과 정성 없으면 못하는데~^^
  • 답댓글 작성자금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남자분들은 사골고으기 힘든과정을 잘 모르는데요
    많은양을 하기에 더 버거운거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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