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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속 epilogue

작성자마초|작성시간24.05.27|조회수188 목록 댓글 10

https://youtu.be/-ueoRql3g0A

복잡한,
전철을 타다 보면 별별 사람들을 다 목격한다 드물게 선남선녀(善男善女)를 

보기도 하지만 카세트에 찬송가 테이프 걸어놓고 구걸(求乞)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이어서 부도로  회사가 폭삭 망하는 바람에 재료비에도 못 미치는 값으

로 물건 사라고 호소한다 의심 많아서 그런지 그런 부류의 사람을 보면

가짜 같아 보인다.

서울에서,
김포 공항으로 가는 전철에서 무슨 가곡이 육성으로 전철 객차 뒤쪽에

서 들린다 제법 바이브레이션(vibration)을 넣어서 세미 보이스로

갸늘갸늘하게 그럴싸하게 부른다.

딱 쳐다보니,
인상이며 생김새가 느끼하게 니글거린 아주 싫은 타입이다 커다란 키

에 제일 싫어하는 꽁지머리에 얼굴은 넓펀적 하고 희멀건 한 것이 영

맘에 안든다.

불쌍한,
원생을 위해서 고아원을 도와주자는 취진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가 없다.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셨네~ ♫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

튼튼한,
비닐 쇼핑백을  출렁출렁 흔들며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동전도 받습

니다 앉은 아주머니가 지갑을 열고 천 원을 넣는다.

일행인 듯한,
옆자리  아주머니는 지갑을 열어 부스럭부스럭 소액 지폐를 찾는다 

걱정하지 마셔요 거슬러드릴 잔돈 구천 원 있습니다.

덩치에 비해,
희멀건 얼굴 하며 가랑가랑한 목소리가 영 기분에 거슬린다 저쪽 끝

에 가서

부동자세로 닭살 돋는 예의 그 목소리로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Every~ morning~ you greet me~♫ Small and white~♪ clean 

and bright~♪

수입이 짭짤한지 비닐 쇼핑백이 제법 무직해 보인다. 
꽁지머리 뒤 꼭지를 
바라보니 영 진짜 같아 보이지 

않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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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7 단속이 지나니 비호같이 잽싸게
    이동 하는 모습이 정말 가관 입디다
    그분들도 살려고 하니 마음 한구석이 짠 한 맛이 있더군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피 터 | 작성시간 24.05.27 가짜가 많긴 하죠
    참 불편하기도 하구요~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7 가짜가 판을 치는세상이 되었으니 한심하지요
    흔적 고맙습니다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5.27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
    무엇을 해주어도 필요없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은 저것도 노력이라고 하더군요
    길바닥에 하루종일 앉아 있을 수 잇나 하고 물을 때에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저는 그건 노력이 아니라 하며 구걸통에 넣지 않을 뿐더러
    호객하는 행위 그럴싸한 망을 한다하여도 꿈쩍도 안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7 노력(努力)이라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성[專門性)을 가진 고급인력(高級人力)으로 노력하고 있잖아 ㅎㅎ
    호객이 아니라 전문성을 보여주는것 ㅎㅎ
    건강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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