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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한주가 지나가고 있다

작성자호랑이콧털|작성시간24.06.15|조회수93 목록 댓글 6

요번주는 내내 너무 더운 날씨의 연속이었다

꿈지락거릴라치면 마빡을 타고 땀이 주르르 흘렀다

시커먼 손으로 땀을 훔칠수도 없으니

팔뚝으로 대충 훔치다보면 땀이 눈으로 들어갈 때도 있다

소금끼 아니랄까봐 눈을 못 뜨게 따갑다

줸장할....  

일을 안 할 수도 없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오늘도 온다는 비는 병아리 오줌만큼 내리고 

덥기는 내내 마찬가지였다

기후가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게 피부로 느껴진다

이제 여름 시작인데.. 

올여름 내내 이렇게 더우면?? 하고 걱정이 앞선다

아무리 서민 살기 좋은 여름이라지만

더위야 적당히해라... 라고 외쳐보고 싶다

 

저녁나절 운동을 하며 논두렁을 걷다보면

예전엔 가을에나 있었던 하루살이들이 엄청 설쳐댄다

숫자가 기하급수적인지라 두 팔을 휘둘러봐야 팔만 아프다

얼굴 근처만 파리채 휘두르듯이 손을 흔들며 쫓아 보지만

숫자가 워낙 많고 날으는 방향마저 일정치 않아서

집에 와서 거울을 보면  죽은 하루살이들이 얼굴에 잔뜩이다

별게 다 속을 썩인다

조금 한적하게 하루살이 없는 곳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었지만

가을 하늘  해질녘의  아름다움을 따라가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벌써 아름다운 석양을 기대하다니... 

이 나약한 인간아

그렇게 더위가 싫더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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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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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호랑이콧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6 에어컨을 짊어지고 다니더라도 시원하게 보내겠습니다
  • 작성자시하 | 작성시간 24.06.16 더위는 이제부터인데
    어쩌시려고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호랑이콧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6 유난히 올해들어 땀이 많이 흐르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잖아도 땀이 많았는데....
    깡다귀로 견뎌봐야죠 ㅎㅎ
    엄살 잠시 부려봤어요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6.16 올해는 유난히 덥다 하다 합니다
    비도 자주 올 것 같다고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4.06.17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라고 하네요
    인류가 저질러놓은 지구 온난화는 머잖아 종말을 예고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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