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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 건물주 ...

작성자지존|작성시간24.06.19|조회수367 목록 댓글 13

이번주 부터 제주도에서 장마가 시작 된다고 한다
장마가 오고나면
채소중에 딱하나 상추만 거덜나고 다른 식물들은 그래도 잘버텨 낸다.

하긴 이제 봄상추도 여름장마면 끝이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불볓더위로 인해 더이상 터밭에서는 상추를 원하는 만큼 키울수 없고 대부분 시중에 나오는 상추는 하우스 안에서 키우는 금상추로 변한다.

아침 한바탕 채소들과 씨름을 하고
아직 시간이 남아서 집구석의 전기공사가 오래되어 새로운 선으로 교체하고 콘센트도 바꿔주고 해서 그렇게 얼추 정리를 해놓고
오후 약속이 있어서 샤워를 끝내고
외출준비를 하려할쯤
아래집 옆 아우네 제수씨가 남자손이 필요하다 해서 일좀 거들어주고 나니
요런 복숭아 열개를 건네주며
" 넘 말랑말랑해서 얼른 드셔요 저도 첨 먹어 보는데 맛은 갠찮네요"
" 오케이 "
" 참 이번주 주말에 손님들이 오는데 금요일쯤 형님밭에서 채소좀 뜯을거에요"
" 그래 "
" 또하나 형님네 호박잎좀 따갈거에요"
" 알아서 따가"

먹어보니 부드럽고 꼭 자두 같은데 맛은 복숭아 맛인게 자두하고 젖붙여서 키운게 아닌가 싶다.
내리쬐는 태양아래 한바탕 다시 마당에서 훌러덩 벗고 샤워를 하고 외출을 하였다
오늘같은날
딱 떠오르는 음식 바로 콩국수 였다
나가는 길에 유명한 국수집에 들러서 콩국수 한사발 시켜서 시원하게 점심을 해결 하였다


그리고는 단골 커피숖으로

" 오라버니 "
" 왜?
" 저 가게 그만하고 옮길려구요"
" 아니 왜?
" 건물주의 갑질에 진절머리가 나서요"
" 이런 그럼 울 이쁜동생 못보나?
" 아니에요 장소를 옮기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 그럼 다행이고 "
" 지난 5년동안 오라버니 처럼 커피 마시고 카드에 도장 않찍고 드신분은 처음이세요"
" 몰 그런걸 찍어 더먹고 싶음 리필 해달라면 될걸"
" 그런데 손님들 마음은 안그래요"
" 무튼 옮기면 후딱 알려주구"
" 네 ! 당연히 알려 드릴거에요"
" 오케이"

이번달 까지만 하고 숖을 옮긴다고 하니
요즘 이런 불경기에도 갑질하는 건물주 들이 있다니 참 완전 제수다
우라질 인간들 같으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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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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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호랑이콧털 | 작성시간 24.06.19 돈을 얼른 벌어서 건물을 사버리면 끝인데.... ㅎㅎ
  • 답댓글 작성자시하 | 작성시간 24.06.19 굿~요 ㅎ
  • 답댓글 작성자지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0 어찌 금새 그게 되까 ㅎㅎ
  • 답댓글 작성자호랑이콧털 | 작성시간 24.06.20 지존 로또에 인생을 걸면 ㅎㅎㅎ
  • 작성자피 터 | 작성시간 24.06.20 건물주 좋은 사람 만나야 하는데~
    옮기면 형님도 따라 가셔야 겠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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