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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세번 바뀌기 전을 생각해보면...

작성자호랑이콧털|작성시간24.06.20|조회수188 목록 댓글 15

30여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본다

이제 막 푸른 잔디에 간혹 동장군의 시샘마저 느낄 수 있었다

아카시아 꽃이 저물고 밤꽃이 여인네 맘을 흔들며

화사함과 비릿한 향내를 내뿜는 시절이 딱 지금이다

조석으론 바람막이라도 하나 걸쳐야 됐었는데

*너무 가물어서 봉숭아가 크지도 않고 꽃을 피우네요*

 

강산이 세번 바뀌고 난 후 지금은

얼어죽을 넘의 날씨가 수은주마저 폭발하게 올라간다

춘하추동이 뚜렷했던 금수강산은 

아열대를 넘어 적도의 뜨거움을 닮아가고 있다

대구가 주 산지라고 배웠던 사과가 우리 동네에서도 잘 큰다

무화과 나무는 관상용으로나 키웠었는데 

요즘은 제법 화단이나 밭에서 많이 재배들을 한다

덕분에 싱싱한 걸 가끔 한두개 얻어 먹지만서도...

월동이 안 되리라고 비웃었는데

비웃음을 비웃으며 봄이면 새싹을 잘도 틔운다 ㅎ

변해도 너무나 변한게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내가 비교해서 글을 쓰는 시절은 삼십년 전이니.....ㅠ.ㅠ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고 일찌감치 조금 바빴다

밀린 일거리가 몇가지 있어서....

너무 더우니 흐르는 땀을 닦는다고 닦다보면

눈이 쓰리다

시꺼먼 손으로 수건도 집을 수 없다

대충 화장지나 북북 잡아당겨 찢어서 콕콕 찍어 닦고 만다 ㅎㅎ

더울땐 시원했으면....

추울땐 조금 따뜻했으면... 하는게 인간의 마음일진데

봄여름가을겨울. 춘하추동이  구분이 없어진 것 같다

왔나? 하면 벌써 가버리는 느낌이다

지구 환경의 변화 따위까지 굳이 걱정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더워 죽갔다 ㅎㅎ

제주도에 상륙했다는 장마마저 기다려진다

 

더워도 너무 덥네요

언제부턴가 우리 동네 바로 옆 동두천이 대한민국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하더군요

내가 있는 곳에서 직선거리 10km 정도 밖에 안 되는데....

그러니 우리 동넨들 시원하겠습니까? 

겨울엔 따뜻한 남쪽 지방에

여름이면 시원한 강원도에 각.각 집 한채씩 별장삼아 갖고 싶다고 했던

꿈을 이루기도 전에  벌써 다 늙어버린 느낌입니다 ㅎㅎ

두군데 지방에  원두막이라도 하나씩 준비해 놔야

조금 마음이라도 편할런가? ㅎㅎ

 

하도 더워서 푸념해봅니다

그림자 짧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데 너무 더워서 잠시  동안 유보해얄 듯 싶습니다

그림자마저 그림자속에 숨고 싶을 무더위 입니다

모두 건강 유념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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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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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6.20 부산은 지금 가랑비가 아주 약하게 내리네요
    이런 날이 더 덥는데 ㅎㅎㅎㅎㅎㅎㅎ
    에어컨 틀어놓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님의
    글을 읽으며 웃음 띠어봅니다^^
  • 작성자피 터 | 작성시간 24.06.21 사계절 뚜렷했던 시절은 가고
    더위가 친구하자고 너무 변했죠 ㅎ
    어쨋든 잘 버티며 지나가야지요~
  • 답댓글 작성자호랑이콧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2 봄가을도 어영부영
    여름만 길고. 겨울은 춥지도 않고...
    예전에 숙달된 사람이 되다보니 아주 쉽게 적응이 안 되네요 ㅎ
  • 작성자오개 | 작성시간 24.06.22 울 나라도 차츰 아열대 기후로 바뀌나 봅니다
    지구온난화의 급격한 변화로 지구종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말도 있더군요
    우리시대는 끝낫다고 보지만 자식세대가 걱정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호랑이콧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22 그러게요
    후손들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줘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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