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회원 직감력 타이핑....
나는 야, 우수!!
- 날개 짓은 새 생명의 출발점이다.
세상만사 새옹지마라
오메, 살다 살다 이런 날도 있다니....
사람 팔자 시간문제
그 기적소리 통신문을 받았다.
우수회원 영광에 영광!!
세상 뵈는 게 없는 자신감 뒤에는
구슬픈 사연을 뒤엎은
아하, 찬란한 태양 빛이여 올 것이
그그 그날이 왔소이다.
60여년 전 국민핵교 때
내 6년 간 생활기록부는
일편담심 양양양 가가가....
대관령목장 양떼몰이 양아들인지
칼가는 천민 아들인지
기풍을 되살린 내 꿈은 목동이기에
중학진학은 불필요했다.
옆집 옥수수농장
아들네미 - 지독한 짝궁 놈은
가문의 영광 음서제도의 특혜인지
늘 우수수 우수수
꽃미남 반장에 인기로 오메 기 죽어
납작 코였던 지난 날
내 소원은 남북통일 아닌
우수수 찾아 삼만리 였다.
헌데, 좀전에 컴소식
우수회원이라는 통보에 가슴 벅찬
그 감격의 닭똥같은 눈물은
귀따갑게 듣건대
악날한 일제 압박 8.15해방
6.25 때 9.28 서울수복
중앙청 태극기 휘날림 소식
로또복권 당첨기분이지 뭔가?
한 서린 트라우마에
독서 10만권에 신문 30년 스크랩
가족과 주변사람들은
내 십이십대 공돌이생활을 모른 채
명문대 장학생 출신으로
굳게 믿사오니
양양양 가가가는 영원한 특급비밀
정의로운 지식인척 한다.
한 풀이 우수회원
가문의 영광을 영원히 기념하고자
시골 유산 산비탈 이백평 팔아
족보 삽입에
동네방네 프랭카드 도배 하고
호텔에서 국민동창에 한 턱
카페 모임 등등에 두 세 턱턱에 턱
확 쏠까 말까 고민 중이다.
화살이 태양혹점을 향했는지
찜통더위가 고공 행진하는 여름 저녁
우수수 하모니카 소리는
오점 털이자 가슴올린 충성맹세이고
밝은 미래 향한 신호탄이다.
술 잔을 높이 들어 자축하고
오늘 밤은 두 다리 쭉 뻗고 자다가
혹 양양양 가가가
헛소리 하지 말아야 겠다.